[단독]유니드, 에이팩트 투자 펀드 해산…새 투자자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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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1월20일 17시5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OCI그룹 계열 화학회사 유니드(014830)가 반도체 후공정 기업 에이팩트(200470) 투자를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PEF)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드는 향후 새로운 투자자로 펀드를 다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니드는 펀드 해산 이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정산하고 동일한 취지의 펀드를 다시 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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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새 펀드 조성할 듯…투자자 물색 중
유니드, 출자액 축소 등 전략적 선택 가능성?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OCI그룹 계열 화학회사 유니드(014830)가 반도체 후공정 기업 에이팩트(200470) 투자를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PEF)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드가 투자 지속을 위해 만기 연장을 고려했으나 투자자 간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최종 해산 결정을 내렸다. 유니드는 향후 새로운 투자자로 펀드를 다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드는 최근 ‘오로라 동반 성장 프로젝트 펀드 제2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철회하고 해산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이사회에서 만기 연장 안건을 보고했으나 투자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펀드 해산을 결정한 것이다.
오로라 동반 성장 프로젝트 펀드 제2호는 유니드가 에이팩트 지분 확보를 위해 조성한 PEF다. 유니드는 지난 2022년 10월 이 펀드에 400억원을 출자하며 최대출자자로 참여해 펀드 지분 79.8%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PEF는 에이팩트의 최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뮤츄얼그로우쓰 유한회사에 465억 원을 대여했고, SPC는 이 자금을 활용해 에이팩트 제3자 배정 유상증자(460억원)에 참여했다. 당시 에이팩트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에이티세미콘의 반도체 후공정 사업부문을 인수하는데 사용했다.
뮤츄얼그로우쓰의 지분구조를 보면 유니드글로벌상사와 유니드가 각각 조성한 ‘오로라 동반 성장 프로젝트 펀드 제1호’와 ‘제2호’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뮤츄얼그로우쓰는 에이팩트 지분 55.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유니드·유니드글로벌상사와 에이팩트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드는 펀드 해산 이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정산하고 동일한 취지의 펀드를 다시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펀드 구성과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만기를 고려해 연내 펀드 조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펀드 구조와 유니드의 출자 규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유니드가 전략적으로 출자금 자체를 줄이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에이팩트에 대한 영향력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투자자 참여를 통해 펀드 운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에이팩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점 등을 고려하면 펀드 재조정 과정에서도 유니드가 지분을 일부 조정하며 전략적 선택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유니드 관계자는 “당초 펀드 만기 연장을 염두하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불발됐다”며 “오로라 동반 성장 프로젝트 펀드 제2호는 청산하고 향후 새로운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각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청산 작업일 뿐 매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에이팩트는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SK하이닉스 협력업체 협의회에서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하이셈을 모태로 지난 2020년 사명을 에이팩트로 변경했다. 현재 최대 고객사는 SK하이닉스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기준 에이팩트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건엄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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