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송림공원, 역사 품고 새롭게 깨어나다

양기섭 기자 2025. 11. 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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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바위 복원으로 정취 회복
'하모니 ICT 타워' 접근성 강화
올해 안에 바닥분수도 새단장
하동군이 하동읍 광평리에 위치한 송림공원에서 무당바위 복원 등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은 새단장한 하동 송림공원. / 하동군

하동군이 하동읍 광평리에 위치한 송림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되살렸다. 하동송림은 조선 명종 21년(1745년)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삼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으로, 지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섬진강 백사청송'으로 지정된 대표 경관지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백사장은 오래전부터 전국적 명성을 얻었으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하동군은 이러한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공원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소식을 전했다.

정비 과정에서 입구 좌측 하모니파크 내에 묻혀 있던 '무당바위'를 드러내고, 계류 및 그늘 수목을 조성해 휴식 공간을 확충했다. 무당바위는 과거 제를 지내던 장소였으나, 개발 과정에서 낙수연 돌담에 묻혀 정상부만 남아 지역 어르신들의 아쉬움이 컸던 곳이다. 군은 돌담과 낙수연 일부를 철거하고 바위를 높이 약 1.5m, 폭 5m 규모로 복원해 옛 정취를 되찾았다.

또한, 송림공원과 하동공원을 잇는 '하모니 ICT 타워'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전망대를 조성해 송림과 섬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각적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최근 공원 인근에는 '별천지 만화카페'가 문을 열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차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무당바위 복원으로 잊힌 역사와 상징성을 군민에게 돌려 줄 수 있었다"며 "올해 안에 바닥분수도 새롭게 단장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하동의 중심 공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나무처럼 굳건한 군민의 저력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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