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없이 도주한 도이치 공범...한 달여만 붙잡혀

이준엽 2025. 11.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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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도중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붙잡혔습니다.

특검은 조사를 통해 당시 신발도 없이 도망쳤던 이 씨가 한 달 넘게 도피 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이 모 씨의 서울 용산구 거주지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음주운전으로 수배 중이었던 이 씨는 신발도 신지 않고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습니다.

이 씨를 바로 붙잡는 데 실패한 특검은 이후 이 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경찰과 함께 행방을 뒤쫓아 왔습니다.

결국, 한 달여 만에 이 씨는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 휴게소에서 포착돼 체포됐습니다.

[이모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 (압수수색 도중에 왜 도주하셨나요? 도이치 주가조작 관여하셨습니까?) …. (김건희 여사와 어떤 관계이신가요?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인지하셨습니까?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하셨나요?) ….]

이 씨는 1차 주가조작 당시, '주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씨와 자주 메시지를 주고 받아, 재판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지난 2013년 3월, "이 아저씨는 무당이라기보다 거의 로비스트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으로 소개했습니다.

같은 해 김 씨가 다른 주포 이정필 씨 때문에 1년 동안 십몇억을 날렸다고 하소연하자, 이 씨가 "도이치는 이정필 때문에 올라갔던 건 사실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특검은 이 같은 메시지가 김 씨가 주가조작을 미리 인지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거의 맨몸으로 도주한 이 씨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피 행각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차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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