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이유진 vs 이규태 :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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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선후배 이유진(DB)과 이규태(삼성)가 프로 첫 경기에서 적으로 만났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DB에 입단한 이유진과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규태였다.
이후 이유진, 이규태는 각각 DB와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경기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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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2라운드 맞대결. DB와 삼성의 12인 엔트리에는 나란히 새 얼굴이 합류했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DB에 입단한 이유진과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규태였다.
이유진과 이규태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었다. 연세대 소속으로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지난 8일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4강 플레이오프가 이들이 같이 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이유진, 이규태는 각각 DB와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경기에서 만났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삼성 김효범 감독 역시 “10분 정도 출전할 것이다. BQ가 좋은 선수다. 슛도 좋아서 연습 때 형들의 ‘굿 샷’ 코멘트를 불러일으켰다. 그 정도로 전반적으로 좋다고 느껴진다. 현재는 4번(파워포워드)역할을 더 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연세대 1학년 때 보여줬던 3번 움직임을 연습시키려고 한다”며 이규태를 활용할 뜻일 내비쳤다.
먼저 코트를 밟은 건 이규태였다. 2쿼터 초반 투입된 이규태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케렘 칸터의 패스를 받아 탑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KBL 데뷔 첫 득점을 신고했다. 장기인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함께 코트를 누볐다. 이유진의 중거리슛 시도를 이규태가 블록슛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유진은 3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4쿼터가 되자 이유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득점은 없었지만 뛰어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로 팀에 공헌했다. DB는 알바노와 함께 이유진, 강상재, 김보배, 정효근을 함께 투입하는 1가드-4포워드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유진이 2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가능한 라인업이었다. 이유진은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또한 DB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연세대 선후배에서 적으로 만난 이유진과 이규태. 승리는 이유진이 가져갔지만 이유진, 이규태 모두 데뷔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DB와 삼성의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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