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척 오가서 못 봐?‥알고보니 사고시각 해역엔 배 5척뿐

박혜진 2025. 11.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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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때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지적됐던 해상관제센터, VTS의 허술한 운영이 이번에도 반복됐습니다.

배가 3분 동안 항로를 이탈했는데, 관제센터에서는 이걸 못 봤고 충돌을 멈출 마지막 기회도 놓친 겁니다.

그래서 이 해역에선 수동운전을 해야 하는데, 당시 목포선박관제센터에서 배 항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관제센터는 좌초 직전은 물론 좌초 후에도 사고 여객선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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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참사 때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지적됐던 해상관제센터, VTS의 허술한 운영이 이번에도 반복됐습니다.

배가 3분 동안 항로를 이탈했는데, 관제센터에서는 이걸 못 봤고 충돌을 멈출 마지막 기회도 놓친 겁니다.

심지어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전남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입니다.

섬들이 오밀조밀 몰려있고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항로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해역에선 수동운전을 해야 하는데, 당시 목포선박관제센터에서 배 항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바꿔야 할 변침지점에서 배가 항로를 벗어나기 시작했고 1.6킬로미터,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3분가량 이탈했습니다.

그런데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관제를 아예 못 한 겁니다.

해경은 하루 2-3백 척씩 오가는 상황에서 관제사가 봤더라도 사고 예방이 힘들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황균/목포해경 수사과장] "해당 선박의 이상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박과 교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부분인가, 이 부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사고 시각 해당 해역엔 배가 5척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관제사 1명이 이 배들을 감시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센터 측은 배가 5척밖에 없었는데 보지 못했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윤/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조금만 관심 있게 했으면 할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을까요? 최대 3분의 시간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관제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특히 관제센터는 좌초 직전은 물론 좌초 후에도 사고 여객선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성윤/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여객선 특성상 고속으로 항해 중이어서 그 부분은 미처 관제가 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해경은 VTS 센터 내 CCTV를 확보해 당시 관제 업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일,정상철(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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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노영일,정상철(목포)

박혜진 기자(hjpark@mokp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762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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