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8경 볼래" 외국인 몰렸는데…1인당 씀씀이는 줄었다?

박준우 기자 2025. 11.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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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데헌에 나온 주요 관광지, 이른바 '케데헌 8경'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올해 하반기엔 케데헌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존재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1인당 씀씀이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뭔지, 이어서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 욕조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합니다.

한약재가 들어간 물로 족욕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바네사 힝/말레이시아 관광객 : 소셜미디어를 보고 찾아왔어요. 매우 좋은 경험인 거 같아요. 가격이 합리적이고 차분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 속 장면 덕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올해 3분기에만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80%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남미와 유럽 등 여러 나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김호산/서울한방진흥센터장 :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의원이 나왔어. 그런 걸 여기서 체험해보고 싶어' 그래서 저희 센터를 찾아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른바 '케데헌 8경'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낙산공원입니다.

이 주변 상권에서 올해 3분기 외국인들의 카드 사용 승인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남산타워와 북촌한옥마을도 각각 18%, 54% 증가했습니다.

[이관희/낙산공원 인근 카페 매니저 : 현장에서도 외국인 방문하시는 것만 봐도 확실히 비중이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매출은) 작년 대비 30% 정도 오른 거 같습니다.]

이처럼 특수를 누리는 곳이 늘었지만,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씀씀이는 코로나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 중심의 면세품 매출은 크게 떨어진 반면 화장품이나 식품 등 중저가 소매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진 겁니다.

[일본인 관광객 : 롯데마트에 가서 과자나 주류를 샀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이 옷도 한국에서 산 거예요.]

크루즈 여행객이 늘면서 반대로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반나절 이내로 짧아진 점도 한몫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K콘텐트 관련 고부가 관광상품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홍석원/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 : 의료 관광의 경우 객당 지출액이 높기 때문에 의료 관광을 통한 고부가 가치 관광 상품 개발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지방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서울 집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유규열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허성운 최석헌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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