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뮐러… MLS ‘외나무다리 매치’
韓·獨 대표 레전드… 밴쿠버서 대결
손, 정규 리그서 9골 3도움 맹활약
대표팀서도 승리 견인 등 ‘위용 과시’
뮐러, 7경기 7골 3도움 기록 등 펄펄
통산 13번 붙어 1년여 만 재회 주목
대한민국과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인 손흥민(33)과 토마스 뮐러(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자존심을 건 ‘외나무다리 매치’를 펼친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FC는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뮐러 소속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 단판 승부 맞대결을 벌인다.

독일 대표팀의 레전드인 뮐러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올해 8월, 2008년부터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MLS 무대로 넘어왔다. 뮐러는 뮌헨의 살아 있는 역사다. 분데스리가 13번의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뮌헨에서만 756경기를 소화하며 250골 229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31경기에서 4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밴쿠버 이적 후에는 정규리그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댈러스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다.
이번 콘퍼런스 준결승 이전 두 선수의 통산 맞대결은 13번 있었다. 직전 대결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토트넘과 뮌헨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뮌헨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뮐러의 소속팀이 손흥민의 소속팀을 상대로 8승3무1패를 거뒀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시절인 2011년과 2013년엔 뮌헨이 5-0, 9-2의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뮐러의 소속팀이 손흥민 소속팀에게 당한 유일한 패배는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 패배였다. 바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독일은 한국에 0-2로 완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당시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연속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세계 최강이었고, 한국은 FIFA 랭킹 57위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패배를 확정짓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 가세 후 LAFC는 한 경기 평균 획득 승점이 2.09점으로 0.43점 높아졌다. 뮐러가 가세한 밴쿠버의 상승폭 0.36점보다 우위”라면서 손흥민의 가세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하면서도 이번 콘퍼런스 준결승에서는 홈팀 밴쿠버의 우세를 점쳤다. 다만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는 LAFC가 모두 이겼다.
LAFC가 밴쿠버를 꺾으면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전의 승자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격인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게 된다. LAFC가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면 최종 결승에서 발롱도르 8회 수상에 빛나는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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