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이 채운 진열대…중국 싹쓸이·기후변화에 K-고등어 품귀
【 앵커멘트 】 우리 밥상에 올라오던 통통한 국산 고등어, 언젠가부터 노르웨이산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해수온 상승으로 국내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그나마도 남은 것도 중국이 싹쓸이해 가져가기 때문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강서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고등어 매대입니다.
국산 고등어 같지만, 산지를 잘 살펴보면 대부분 노르웨이산입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위 두 줄이 노르웨이 고등어고 아래 한 줄만 국산입니다. 고등어 매대 절반 이상이 노르웨이산으로 채워진 겁니다."
싸고 큰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해수온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국산 고등어를 대체하고 있는 건데, 수산시장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임은숙 / 서울 상도동 - "제일 저렴한 반찬이고 그래서 많이들 먹는데 그러면 주부들은 걱정이죠. (국산이) 사라지면 아무래도."
실제로 국산 고등어 경매량은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반면 수입산은 38%가 늘어난 상황.
공급이 감소하면서 국산 도매가격도 1년 새 30% 가까이 뛰었습니다.
최근엔 중국 상인들이 국산 고등어를 수입해 쓸어가는 상황도 수급 불안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윤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고등어) 가격이 장난 아니에요. 요즘에 (수급이) 원만치가 않아요. 중국 사람들이 직접 항구에 와서 가져가기 때문에."
이상기후에 중국의 수요까지 겹치면서 국산 고등어가 우리 밥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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