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리더십은 없다…꾸준히 학습·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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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의 마지막 대사 기억하시나요. 천재 관상가 주인공은 '나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며 회한에 잠깁니다. 리더도 같습니다. 뛰어난 사람이라도 시대를 읽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지난 19일 부산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2기 강연 '감정이 회의에 먼저 들어왔다'에서 염청하 한국리더십센터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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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과 속 다른 메시지는 조직 망쳐
- 직원 입장 존중하는 소통법 중요
“영화 ‘관상’의 마지막 대사 기억하시나요. 천재 관상가 주인공은 ‘나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며 회한에 잠깁니다. 리더도 같습니다. 뛰어난 사람이라도 시대를 읽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지난 19일 부산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2기 강연 ‘감정이 회의에 먼저 들어왔다’에서 염청하 한국리더십센터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타고난 부모가 없듯 타고난 리더도 없다”며 리더십 또한 학습과 성찰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센터장은 먼저 ‘무의식적 태도’의 위험을 짚었다. 그는 “리더의 무의식적인 행동은 잠자는 것과 같다. 고속도로에서 잠깐만 졸아도 사고가 나듯,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리더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감정이 올라왔을 때 ‘표출’과 ‘표현’은 다르다. 무의식적으로 몸짓과 표정으로 드러내지 말고 의식적으로 표현하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더십은 왜 노력으로 키워야 할까. 먼저 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 ‘인적 자원’이 기업 생존의 핵심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보상과 무관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조직 시민의식’이 조직 발전의 핵심”이라며 “이를 끌어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리더의 리더십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더십을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 염 센터장은 “조직은 결국 ‘말(言)’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작은 조직에서는 리더의 모범적인 행동만으로도 영향력이 발휘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리더의 행동을 구성원이 모두 볼 수 없기 때문에 ‘말’의 힘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그는 ‘교류분석이론’을 소개하며 상보적 교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상보적 교류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반대로 그는 “가장 나쁜 방식이 이면적 교류”라며 “겉과 속이 다른 메시지는 조직에 피로감을 주고 이런 문화가 자리 잡으면 일보다 ‘정치’가 앞선다”고 경고했다. 리더가 조직을 세심히 살피지 않을 때 이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일도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결론은 결국 리더의 ‘유연함’과 ‘자기통찰’에 모였다. 염 센터장은 “리더가 안정적이면 조직 내 잡음은 바람 지나가듯 사라진다”며 “강연 제목처럼 ‘감정이 회의실에 들어오지’ 않도록 자신의 욕구를 들여다보고 직원과 상보적 교류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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