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반국가단체!" 쏘아댄 순간…홍장원 "아니잖아요?"
'책임 돌리는' 윤 발언에 목소리 높인 홍장원
[앵커]
거짓말쟁이로 몰려는 피고인, 흔들리지 않고 증언을 이어가는 증인. 윤석열, 홍장원 두 사람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습니다. 피고인은 계엄 선포문 때문에 '반국가단체'를 잡아들이란 걸로 생각했냐고 물었습니다. 증인은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단체냐"고 받아쳤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은 법정에서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국정원장이 지난주에 그 미국 간다는 생각이 나 가지고. 그래서 그 일 잘 마치고 오세요 하고 전화를 이제 끊고 이제 국정원장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1차장한테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이 미국 간 줄 알고 차장에게 전화를 했다며 "계엄 업무라면 국정원장에게 직접 주지 않았을까"라고 신문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그럼 국정원장한테도 자신과 똑같은 지시를 한 것이냐"고 곧바로 받아쳤습니다.
체포 명단을 두고는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며 공방이 거세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싹 다 잡아들이라는 얘기는 누구를 잡아들이라고 한 것이냐"고 먼저 물었고 윤 전 대통령은 "계엄선포 담화문 보고 잡아들이란 얘기를 반국가단체로 이해했다고 한 것 아니냐"고 답했고 이에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단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재차 받아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 명단을 불러준 여인형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이 여인형에게 전화해봐 이런 얘기를 한 기록이 없다고 따진 겁니다.
그러자 홍 전 차장은 목소리를 높여 "그럼 여인형이 단독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를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원하시는 대답이 안 나온다고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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