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동포는 한국·베트남 미래 여는 주춧돌… 국회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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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현지 기업인과 동포들을 만나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동포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가장 든든한 다리이자 양국 미래를 열어가는 주춧돌"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해야 동포와 기업인이 활동하기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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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우 의장 "베트남 당국에 고민 전달"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현지 기업인과 동포들을 만나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동포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가장 든든한 다리이자 양국 미래를 열어가는 주춧돌”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해야 동포와 기업인이 활동하기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민 대표들은 급성장하는 교민 사회에 비해 열악한 교육 인프라와 재정적 제약을 호소했다.
민경석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전 세계 34개 한국학교 중 최대 규모인 2,200여 명이 재학하고 있지만 학부모 수업료 중심으로 운영되고 예산의 86%가 교직원 인건비로 사용된다”며 “교육환경 개선에 투입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재외 한국학교에 교직원 파견을 확대하고 급여를 직접 지원하는 등 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은 한베 가정 자녀에 대한 학습 지원 필요성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제도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업인들도 베트남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를 호소했다. 베트남에는 1만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들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30%를 담당한다. 한국은 수년째 베트남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베트남 정부가 첨단기술 분야 외국 기업에 제공하던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줄이는 법 개정을 검토하는 것이다. 그간 베트남에 진출한 FDI기업은 ‘첨단기술 기업’이나 ‘첨단기술 응용제품 생산 기업’ 인증을 받으면 법인세·개인 소득세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혜택 대상 요건을 더 엄격하게 하고 혜택 규모도 줄이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기술 기업 인증도 이전에는 한 번 받으면 일정 기간 자격이 유지됐지만 앞으로는 매년 당국에 재신고해 인증받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나기홍 삼성베트남 전략협력실장은 “베트남이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혜택과 충돌하거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입법 과정 투명성을 높이고, 베트남 정부와 진출 기업 간 소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우 의장이)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고태연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 개정과 투자 혜택 축소, 중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따른 인력난 등 기업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며 “진출 기업도 한국 기업인만큼, 본국의 지원 정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우 의장은 기업인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제기된 어려움을 베트남 당국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원전, 고속도로 같은 대형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기업인들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양부남·문금주·이기헌·정을호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우 의장은 오는 22일까지 베트남에서 또럼 공산당 총비서(서기장)와 르엉끄엉 국가주석, 쩐타인먼 국회 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하노이=글·사진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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