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미소국’ 인증샷 올린 대만 총통… 中 맞서 日 편들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중국이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초밥 등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이던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를 원활히 추진해 달라"고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다.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도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라이 총통은 식탁 위에 미소국과 간장 등을 올려놓고 소파에 앉아 젓가락으로 가리비를 먹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와 더불어 일본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날 중국 정부는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2023년 8월부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올해 6월 일부 수입 재개를 발표했고, 이달 5일 일본산 냉동 가리비 6t(톤)을 수입했지만 약 보름 만에 다시 ‘금지 카드’를 꺼냈다.
사실상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이던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를 원활히 추진해 달라”고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재금지 조치에 대만은 반대 입장이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 경제적 압박으로 다른 나라를 괴롭힌 사례는 수없이 많다”면서 “모든 것을 무기화하는 것은 문명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은 이 중요한 시점에서 일본을 지지하고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죄 나경원 “저항 인정해”…法 “죄책 무겁고 비난가능성 크다”
- 김윤덕 “연내 추가 주택공급 발표…文정부 미추진 지역-그린벨트 해제 검토”
- 李대통령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 시작…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 좌초 여객선, 5년새 6차례 고장 이력…선박 검사는 무사통과
- 대만 라이칭더 “일본산 방어·가리비로 점심”…중일 충돌 참전
- “유튜버 1년 하면 건물 사겠네”…상위 0.1% 평균 수입 ‘약 50억’
- “국내산 트러플 나왔다”…한국서 버섯 유전자 181종 최초 발견
- [속보]與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 당원 의견수렴 86% 찬성
- 정당 현수막 규제법, 민주당 주도로 행안위 소위 통과
- 김민석 “한동훈에 론스타 취소신청 잘하셨다고 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