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본더 갈등'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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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시작된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의 갈등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15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월 HBM 제조에 사용되는 TC본더를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에 동시에 발주한 후 한미반도체에 HBM 장비를 주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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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급사서 멀티벤더로 전환 인정 시그널

올해 4월 시작된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의 갈등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15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가 아닌 데다가 계약 규모도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시한 것은 두 회사 간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C본더는 아니지만 향후 발주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월 HBM 제조에 사용되는 TC본더를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에 동시에 발주한 후 한미반도체에 HBM 장비를 주문하지 않았다. 이 기간 한화세미텍도 SK하이닉스와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4 양산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추가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HBM4 양산을 위해 SK하이닉스도 한미반도체에 장비를 발주하고, 한미반도체도 멀티벤더 전환을 인정하게 됐다는 해석이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SK하이닉스가 없어도 독자생존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한미반도체의 올 상반기 매출 중 82%가 수출에서 나왔다.
하지만 설계 문제로 엔비디아에 대한 마이크론의 HBM4 공급이 늦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의 주문이 필요하다. 마이크론의 HBM4가 재설계에 들어갈 경우 엔비디아향 공급은 2027년까지 밀릴 수도 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관계는 SK하이닉스가 TC본더를 한화세미텍으로부터도 공급받는 '멀티 벤더' 체제로 전환하면서 멀어졌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부터 약 7년간 TC본더의 단독 공급사로 SK하이닉스와 협력해왔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안전을 위해 멀티벤더 체제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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