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씨제스' 백창주 대표 90억 가압류… 설경구·김재중도 가압류 신청

김지은 기자 2025. 11.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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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배우 설경구와 그룹 ‘JYJ’ 출신 가수 김재중이 ㈜씨제스스튜디오 백창주 대표에게 가압류를 신청했다.
사진 이오이미지, 인코드 공식 인스타그램

<우먼센스> 취재에 따르면 설경구와 김재중이 ㈜씨제스스튜디오의 백창주 대표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청구했다.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씨제스스튜디오에 몸 담았던 설경구는 지난 6월 백창주 대표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고급 아파트에 각각 14억 5800만 원씩, 총 29억 16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부동산 가압류를 결정했다. 

그룹 JYJ 활동 당시부터 백창주 대표와 인연을 이어온 김재중 역시 지난 7월 성수동 소재 아파트에 대해 6억 226만 274원의 가압류를 청구했고, 이 또한 법원이 받아들여 가압류가 결정됐다. 가압류가 결정되면 소유자는 임의로 임대 및 매매를 할 수 없다.

서울 노른자땅 부동산에 근저당 117억ㆍ가압류 90억

사진 카카오맵 로드뷰, 박정훈(이오이미지)

백창주 대표는 삼성동 소재 아파트를 2013년 20억 원에 매입했다. 매매 당시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전액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6년, 2024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총 58억 174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고, 올해 6월·8월·11월에는 설경구를 비롯해 A 회사와 B 은행 등으로부터 가압류를 당했다. 가압류 금액은 약 30억 7997만 원에 달한다.

2017년 백창주 대표는 성수동 소재 고급 아파트도 분양받았다. 당시 19억 80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점을 고려하면 전액 현금 매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아파트에 총 43억 80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추가로 설정했다. 2025년에는 설경구와 김재중을 비롯해 C 씨와 D·E·F 회사 등이 해당 아파트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가압류 금액은 총 59억 6816만 원이다.

결과적으로 백창주 대표가 두 아파트에 설정한 근저당권은 약 117억 9740만 원이며, 두 아파트에 설정된 가압류는 90억 4814만 원을 넘는다.

백창주 대표 누구? 매니저 출신 엔터 업계 거물

백창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던 JYJ와 함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배우 설경구·류준열·최민식·박성웅·문소리·송일국·라미란·박병은 등이 소속됐었다. 매니저 출신인 백창주 대표는 신인 발굴보다는 잔뼈가 굵은 배우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지난 2012년에는 유명 여배우와의 열애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또 영화 <올빼미>, 디즈니+ <카지노> 제작에 참여하며 제작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2023년에는 사명을 씨제스스튜디오로 변경해 콘텐츠 제작 사업에 집중했고, 같은 해 보이그룹 '휘브'를 론칭했다. 그러나 지난 4월에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하고 콘텐츠 및 음반 등 제작 중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씨제스스튜디오는 지난 11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연구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수효과(VFX)를 생성·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역삼동 사무실 직접 가보니...  

<우먼센스>는 씨제스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기재된 서울 역삼동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확인했다. 4층 규모의 건물 외벽에는 여전히 'CJES' 간판이 걸려 있었지만, 내부는 전 층 공실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씨제스스튜디오는 이미 경기도 고양시로 사무실을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우먼센스>는 백창주 대표가 운영하는 씨제스스튜디오 측에 가압류 관련 입장을 문의했으나, "확인 후 연락하겠다"는 답변만 남긴 채 추가 회신을 받지 못했다.

가압류를 신청한 설경구 측과 김재중 측에도 입장을 물었다. 설경구 측은 "정산 문제로 가압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우 개인에게 다시 확인 후 연락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재중 측  소속사는 "가압류 사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확인 후 회신하겠다"고 전했으나, 양 측 모두 이후 별도의 답변은 없었다.

김지은 기자 a0519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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