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4년새 반토막 … IT업계마저 "효율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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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포티투닷이 재택근무를 주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전면폐지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재택근무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반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선 재택근무 폐지 흐름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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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계열 포티투닷 주1회 축소
판교밸리도 대부분 폐지 수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포티투닷이 재택근무를 주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전면폐지했다. 업계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확산됐던 재택근무의 부작용이 커지면서 업계 전반에서 현장근무를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재택근무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포티투닷은 컴퓨터 코딩·개발 업무 비중이 높아 재택근무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조직이다. 그럼에도 제도 개편에 들어간 것은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성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본사 조직은 재택근무 비율이 극히 낮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팀별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재택근무 폐지와 관련해서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수년 전부터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의성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진척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많은 게임 업계에서도 재택근무는 빠르게 줄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조직장 재량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크래프톤은 지난 3일부터 제도를 없앴다. 판교 IT 밸리 일대 인터넷 기업들도 대부분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도 SK텔레콤이 재택근무를 축소했고,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연초에 재택근무를 줄였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재택근무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2021년 팬데믹 국면(114만명)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한때 새로운 유연근무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지만 유기적인 의사소통이 줄고 근무 태만 등으로 직원 관리 비용까지 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반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선 재택근무 폐지 흐름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4대 그룹 직장인은 "통근 시간·비용이 절감되고, 유연한 업무 환경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실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은 회사의 근로자 중 향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은 올해 142만7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 중간관리자는 "현장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 방침과 직원들 요구 사이에서 한동안 재택근무 폐지를 둘러싼 사내 갈등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추동훈 기자 / 김정환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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