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무기 포기하고 러시아어 써라”…미, 우크라에 새 종전안 압박

홍진아 2025. 11.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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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새로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마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와 핵심 무기를 포기하고,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런 안을 들고, 우크라이나 설득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주권 포기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육군장관 등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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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새로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마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와 핵심 무기를 포기하고,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런 안을 들고, 우크라이나 설득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 종전안은 러시아와의 물밑 접촉 뒤에 나왔습니다.

아직 초안이라지만,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부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고, 군 규모를 절반가량 축소하며 핵심 무기를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또 유럽이 논의 중인 '안전보장군'을 의식한 듯 외국 군대 주둔 금지도 담겼고,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한다,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그간 요구가 대부분 반영된 셈입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종전안과 관련해 어떤 소식이나 발표할 내용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주권 포기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육군장관 등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SNS를 통해, 전쟁을 끝내려면 현실적인 방안과 양보가 필요하다며 압박에 나섰지만 설득은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른 대가로 어떤 보상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종전 논의가 본격화하는 중에도 러시아는 대규모 공습을 벌여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어린이 3명 등 25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발사하며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남서현/영상출처:P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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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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