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만년 적자 노을…“이르면 2026년 흑자 전환”

박병탁 2025. 11.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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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혈액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올해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혈액진단 장비(마이랩 CBC·miLab CBC)와 자궁경부암 진단 장비(마이랩 CER·miLab CER)를 동시에 개발하느라 R&D 비용이 크게 늘었다.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혈액·자궁경부암 진단 장비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R&D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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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장비 판매량, 지난 3년치 육박

암·혈액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올해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장비 판매 건수가 크게 늘고, 장비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R&D) 비용이 줄면서 이르면 내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을은 20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까지 디바이스(장비) 누적 판매량이 254대"라며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35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3년 반의 매출만큼을 달성한 셈"이라고 밝혔다.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장비(miLab MAL)를 주력으로 판매해 왔지만 매출이 큰 편은 아니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27억 원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16억 원으로 더 줄었다. 이에 비하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이다.

수익성도 문제였다. 노을은 2022년 상장 이후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적자 규모가 134억 원에 이른다. 혈액진단 장비(마이랩 CBC·miLab CBC)와 자궁경부암 진단 장비(마이랩 CER·miLab CER)를 동시에 개발하느라 R&D 비용이 크게 늘었다. 노을은 2023년에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486억 원을 대부분 R&D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혈액·자궁경부암 진단 장비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R&D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검진 시장이 2022년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호재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인 흑자 전환 시기는 2027년이지만 올해는 비수기인 3분기에도 유럽 등에서 장비가 판매가 늘면서 내부에선 2026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의 질 개선도 기대된다. 노을의 수익 구조는 면도기 사업과 유사하다. 면도기를 판매한 뒤에는 소모품인 면도날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처럼 노을도 진단 디바이스가 판매되고 나면 이후에는 진단 카트리지 판매로 수익이 만들어진다. 특히 최근 개발된 혈액·자궁경부암 진단 카트리지의 수익성이 말라리아 진단 카트리지보다 높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 디바이스나 카트리지의 구체적인 판매가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환자가 내는 진단 비용만 보면 말라리아는 7~8달러, 혈액은 12~20달러, 자궁경부암은 25~60달러로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박병탁 기자 (pp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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