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밥 1500줄 팔아”…베트남 젊은층 사로잡는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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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쇼핑뿐만 아니라 식사도 하고 즐길 거리도 많아서 한 달에 3, 4번 이상은 꼭 방문하고 있어요."
이마트 고밥점 델리 코너에서 일하는 틴 응우옌 매니저(40)는 "2010년만 하더라도 한국음식은 베트남 중년층이 주로 찾았는데 요즘은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데일리 간식이 됐다"며 "한국 마트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다는 인식이 퍼져 K-코너를 매일 방문해 먹는 단골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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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이마트 고밥점에서 만난 찐티 빅탄 씨(20)가 이렇게 말했다. 빅탄 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이마트를 찾아 생필품을 구매했다. 빅탄 씨는 “시장 물가와 비교하더라도 이마트의 물가는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곳에서 파는 떡볶이나 김밥, 치킨 등 한국 음식도 맛있어서 즐겨 먹는다”고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장을 열고 메뉴를 현지화 하는 전략을 택했다면, 이제는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떡볶이, 김밥 등을 일종의 ‘K-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며 젊은층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K-푸드’ 앞세워 인기

이날 저녁에 방문한 이마트 고밥점에서 김밥은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베트남 고밥점에서 판매되는 김밥은 하루 약 1500줄 정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치킨은 하루 약 1400마리, 떡볶이는 약 1300접시가 판매되고 있다”며 “매콤 달콤한 한국 특유의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분식류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들도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이마트 고밥점 델리 코너에서 일하는 틴 응우옌 매니저(40)는 “2010년만 하더라도 한국음식은 베트남 중년층이 주로 찾았는데 요즘은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데일리 간식이 됐다”며 “한국 마트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다는 인식이 퍼져 K-코너를 매일 방문해 먹는 단골들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1~10월 기준 이마트 고밥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었는데 K-푸드가 포함된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6.1% 증가했다.
●편의점으로 ‘길거리 식문화’ 옮겨와

GS리테일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은 모두 GS25 자체브랜드(PB)와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떡볶이와 불고기 치즈 주먹밥, 한국식 치킨 덮밥 등이다.
한국 음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면서 실적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S25의 베트남 매출은 2018년 29억5700만 원에서 지난해 1104억3400만 원으로 급등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편의점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2018년 1월 진출 이후 올해 9월 기준으로 394호점까지 늘리며 베트남에 빠르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호찌민=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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