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쳐다보고 질의에는 묵묵부답…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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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몇몇 구의원들이 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로 의사일정을 진행, 구정에 대한 점검과 비판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A 구의원은 감사 자료를 넘겨보다가 다른 의원이 질의하자 휴대폰을 20분 가량 쳐다보며 집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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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획행정위는 지적·질의 넘치며 적극적인 행감 분위기 형성

대구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몇몇 구의원들이 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로 의사일정을 진행, 구정에 대한 점검과 비판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기초의회 무용론'이 다시 제기된다.
지난 19일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A 구의원은 감사 자료를 넘겨보다가 다른 의원이 질의하자 휴대폰을 20분 가량 쳐다보며 집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B 구의원 혼자만 질의를 했고, 나머지 구의원들은 질문하나 없었다. 또한 C 구의원은 감사가 시작된지 20분나 늦게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C 구의원은 "2주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오늘 몸이 안좋아 병원진료를 받다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구청 공무원들은 대부분 입을 모아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B 구의원만 질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머지 구의원들이 나서서 질의하거나 지적하는 모습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위와 같은 자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초의회 무용론'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동구에 거주하는 김모(40)씨는 "주민들과 소통할때는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줄 것 처럼 말하면서도 정작 중요할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굳이 기초의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사무감사는 도시건설위원회와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지난 19일과 20일 진행됐던 기획행정위에서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구의원 모두 질의와 지적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홍보전산과 행정사무감사 중 "동구청 홍보 유튜브 조회수가 투입된 예산과 노력에 비해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어떤 연출과 주문을 요청하셔도 좋으니 구의원들을 활용하셔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보는 방법을 생각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또 "타 구청 홍보 캐릭터처럼 동구청 SNS 캐릭터 '동구르르' 굿즈 등을 모아놓은 홍보 공간이 필요하다"며 "아양기찻길 등에 홍보 공간을 만들어 관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 등 구정에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구의원 D씨는 "상임위별 의원 특성과 분야별로 분위기가 다른 건 사실"이라며 "모든 상임위가 열심히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수 있도록 공지할 것이며 좀 더 올바른 구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의회 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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