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유산균, 입속 미생물 균형 관리 시대… 핵심은 ‘구강 유래 균주’

유산균이라고 하면 대부분 장 건강을 떠올린다. 실제로 면역•소화•다이어트 등을 내세운 장 유산균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속 미생물 균형을 관리하는 ‘구강 유산균’이 새로운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속에는 충치•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과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유익균 등 약 700종 이상의 세균이 공존한다. 병원성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익균이 정착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균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원리를 기반으로 등장한 것이 구강 환경에 정착하도록 설계된 유산균, 즉 구강 유산균이다.
구강 유산균은 입속 점막에 부착해 생존하면서 병원성 세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 산(acid)을 만들어내는 세균의 활성을 낮춰 구강 내 pH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세균총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구강 유산균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구강에서 유래한 특허 균주들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BLIS사의 구강유산균 M18이다. BLIS는 구강 유산균 관련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해왔으며 최초로 구강유산균을 개발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치주염이 있는 20-60세 성인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구강유산균 M18을 60일간 섭취하니 치주질환 지표가 크게 감소하는 걸 확인했다. 치은염 유병률 93.5% 감소, 잇몸 출혈 지수 83.8% 감소, 치주낭 깊이 155.7% 감소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반응도 현저히 낮아지는 등 구강 건강에 전반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유산균은 충치를 치료하거나 잇몸 질환을 접근하는 치료제가 아니다. 그러나 꾸준한 섭취는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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