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효과 없나…3분기 실적 부진에 엔터주 '울상'

송정현 기자 2025. 11.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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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 랠리 한 축을 맡았던 엔터주가 최근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사그라든 가운데 올해 3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정 업종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엔터주가 소외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내년부터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등 간판급 아티스트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엔터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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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32%↓, JYP엔터 16% ↓
증권가 "최근 주가 조정 과해"
"내년 BTS 컴백 등 핵심 IP 활동 재개로 실적 기대"
엔터4사 11월 주가 등락률/그래픽=임종철

올해 상반기 코스피 랠리 한 축을 맡았던 엔터주가 최근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사그라든 가운데 올해 3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쳤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간판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재개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31.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등락률 -11.55%), 하이브 (-13.20%), JYP Ent. (-16.19%) 등 엔터 빅4 모두 이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하이브는 올 3분기 매출액 7272억원과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66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코르티스 등 남미 현지화 그룹에 대한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YG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도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339억원을 밑돌았다. 에스엠은 본업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디어유와 드림메이커 등 일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바이오주 등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정 업종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엔터주가 소외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역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신호가 관측되지 않으면서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내년부터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등 간판급 아티스트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엔터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K엔터 산업의 실적과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BTS의 컴백은 글로벌 팬덤의 복귀를 이끌며 K팝 전반의 소비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의 경우 BTS에 이어 최근 뉴진스가 어도어(하이브 레이블)에 복귀 의사를 밝힌 점도 상승 모멘텀(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중단되었던 어도어의 핵심 IP(지적재산권)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뉴진스는 최소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어도어 영업이익은 335억 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2027년부터는 최소 200억~3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YG엔터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최근 주가 조정은 과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베이비몬스터의 고성장세, 빅뱅 투어 가능성, 신규 그룹 데뷔 등 향후 중장기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제시했다.

11월 하이브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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