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주 7일 배송·주 5일 근무제는 뉴노멀…택배업계 변화 가속

민경하 2025. 11. 20.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적 대화는 멈춰있지만 택배업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쿠팡이 선도한 주 7일 배송이 시장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 택배사들도 생존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주 7일 배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상황"이라며 "다만 주 5일 근무제는 개별 대리점 상황과 기사들의 선호도에 맞춰 신중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사회적 대화는 멈춰있지만 택배업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쿠팡이 선도한 주 7일 배송이 시장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 택배사들도 생존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 7일 배송 연착륙을 위해 꺼내든 주 5일 근무제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년 1월부터 주 7일 배송 시범 운영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맡을 편의점 CU 택배 물량부터 대상으로 선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간 외부 물류 대행사 위탁 형태로만 제한적인 주 7일 배송을 운영해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 특성 상 주말 집하가 필수적인 만큼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당 건에 한해서 주말 집하를 진행한다”며 “택배 전체 범위의 주 7일 배송은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까지 시동을 걸면서 쿠팡을 제외한 택배업계 빅3가 모두 주 7일 배송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한진은 4월부터 각각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에서는 우체국 택배도 주 7일 배송 도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서비스 태동 이후 30여 년 간 유지돼왔던 주 6일 배송 체계가 주 7일 배송 체계로 변화하는 순간이다.

주 7일 배송을 도입한 택배사들은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고객사 유치를 통해 물동량은 늘어나지만 추가 수수료 지급 등 비용도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CJ대한통운의 3분기 누적 매출은 9조10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7.4% 줄었다. 같은 기간 한진도 매출이 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 뒷걸음질 쳤다.

그럼에도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는 것은 물량을 지키기 위함이다. 택배 서비스를 위탁하는 e커머스,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 또한 주 7일 배송을 제공해야만 쿠팡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택배사들은 이같은 상황에 놓인 고객사로부터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전면적인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확정하고 순차적인 전환에 돌입한 상태다. 전면적인 주 5일 근무제 전환은 택배업계를 통틀어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내달부터 여력이 충분한 소속 기사 20인 이상 대리점부터 주 5일제 도입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의 주 5일 근무제는 이번 사회적 대화를 통해 업계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3차 사회적 대화 의제는 크게 두 가지로 △심야·휴일 배송 개선 방안 마련 △택배요금·수수료 정상화로 나뉜다. 노동계를 대변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모두 주 5일 근무제를 요구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주 7일 배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상황”이라며 “다만 주 5일 근무제는 개별 대리점 상황과 기사들의 선호도에 맞춰 신중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