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GAIF 2025에서 엿본 ‘AI 상강(上强)’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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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야기할 때마다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의 목표가 미·중을 뒤쫓는 'AI 3강'이 아니라,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강(上强)'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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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방향, 기업은 경쟁…생태계가 승부처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야기할 때마다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은 시작부터 전제가 잘못돼 있다. AI 경쟁은 단순 속도전이 아니다. 이미 자리를 굳힌 두 강국을 뒤따라가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질서를 바꿀 수 없다. 한국이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떻게 따라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이 판에서 승자가 될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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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업스테이지·네이버클라우드·NC AI·SK텔레콤 등 한국형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인 5개 대표 기업도 같은 판단을 내놓았다. 추격 전략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한국만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길은 쉽지 않다. 같은 날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3’는 글로벌 빅테크의 추론·멀티모달·에이전트 능력이 또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도 “벤치마크만 보면 따라잡기 버거울 정도로 놀랍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격차는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기술적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오히려 분명하게 제시한다.
이번 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조한 내용이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짚는다. 한국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버티컬 AI 분야의 선택과 집중, 일본과의 시장 통합까지 고려한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제안했다.
다만 이런 변화는 정부가 목표를 정해놓고 기업을 끌고 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시장에서 기업이 기술 경쟁을 벌이며 스스로 성장하는 자율적 생태계가 핵심이다. 정부가 GPU 확보 같은 국가 인프라와 마중물 역할에 집중하되, 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하영 (kwon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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