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매진됐다” ‘AI 거품론’ 머쓱한 한 마디…반도체 투심 부추긴다 [투자360]

경예은 2025. 11.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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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와 AI 버블 논란으로 흔들렸던 반도체주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훈풍을 탈 전망이다.

이번 실적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견조한 실수요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흐름에 대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이라며 "단기 조정으로 과열이 상당 부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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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교체주기·투자 둔화 우려에도…AI 수요 저변 확대
AI 버블 공방 속 ‘실수요’ 확인…반도체주 방향성 재정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외국인 매도와 AI 버블 논란으로 흔들렸던 반도체주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훈풍을 탈 전망이다. 이번 실적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견조한 실수요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570억달러, 순이익 31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블랙웰 판매가 폭발적이며 클라우드 GPU는 이미 매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레이닝과 추론 모두에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AI 생태계는 더 많은 국가·더 많은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최근 투자를 이끈 반도체 관련주의 향후 행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주목되는 건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외국인은 이달(11월 3~19일) SK하이닉스를 6조2441억원어치, 삼성전자를 1조84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기술주 급락이 있었던 5일과 14일에는 SK하이닉스에서만 1조2000억원 안팎의 매물이 쏟아졌다.

최근 조정에 대해 시장은 몸값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는 60% 넘게, 미국 증시는 30% 이상 상승했다”며 “이 상승을 사실상 반도체가 주도해온 만큼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종목에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에는 차익실현 외에도 업황에 대한 경계심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고객사 마진이 압박받으면 향후 주문이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가 일부 하드웨어 기업 투자의견을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꾸준히 제기된 AI 거품론도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원인이었다. 반면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실수요가 견조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최대 논쟁은 결국 AI 버블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주의 조정을 이끌어온 요인 중 하나로 GPU 교체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질 수 있다는 감가상각 우려를 꼽았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구형 GPU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쟁점은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둔화 가능성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수요가 기존 빅테크에 국한되지 않고 중소 AI 기업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혀 수요 저변이 오히려 넓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흐름에 대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이라며 “단기 조정으로 과열이 상당 부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I 버블 논쟁은 보다 구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 센터장은 “중국과 달리 미국은 AI 인프라 투자를 민간 기업이 사실상 떠안고 있다”며 미국이 AI 버블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었다. 버블 우려가 커질 경우 정치·전략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 등 다른 국가에 GPU 공급을 적극 확대하는 움직임도 이러한 부담을 외부로 분산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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