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로켓 탔어요"…'한 달 만에 34% 폭등' 난리 난 회사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

양지윤 2025. 11. 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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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은 양지윤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1889년 설립된 카펜터테크놀로지는 스테인리스 스틸, 부식 방지 니켈, 티타늄 합금 등을 제조하는 특수합금 사업과 파우더 메탈 등을 만드는 고성능 정밀제품 사업을 한다.

최근에는 항공기·전투기뿐 아니라 가스터빈, 반도체, 2차전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수합금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주 규모가 증가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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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호황에 특수합금 기업도 뜬다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은 양지윤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우주항공·방위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항공기·전투기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 기업들의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특수합금 제조사인 카펜터테크놀로지(티커 CRS)는 올해 들어 주가가 84.7% 뛰었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34%를 넘는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촉발한 미국 증시 약세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셈이다. 전날에도 0.51% 상승한 324.15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1889년 설립된 카펜터테크놀로지는 스테인리스 스틸, 부식 방지 니켈, 티타늄 합금 등을 제조하는 특수합금 사업과 파우더 메탈 등을 만드는 고성능 정밀제품 사업을 한다. 이 중 특수합금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한다. 카펜터테크놀로지가 제조하는 특수합금은 항공기, 전투기, 미사일 등에 활용된다.

카펜터테크놀로지는 최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26년 회계연도 1분기(올해 7~9월) 실적에서 영업이익 1억5330만달러(약 2249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어난 액수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특히 특수합금 부문의 기여가 컸다. 특수합금 사업의 영업이익은 1억7000만달러(약 2494억원)로, 15분기 연속 증가했다. 회사는 다음 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억5200만~1억5600만달러로 제시했다. 2026년 회계연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6~23% 증가한 6억6000만~7억달러로 예상했다.


회사의 실적이 우상향한 건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이 군비 증강에 박차를 가하며 무기 수요가 폭증했는데, 전투기·미사일 등 무기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 중 하나가 바로 극한의 온도·압력을 견딜 수 있는 특수합금이다. 에어버스·보잉이 항공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든 것도 특수합금 수요를 대거 늘렸다.

카펜터테크놀로지측은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수주가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5개의 장기 계약 협상도 마무리했다"며 "이들 계약에는 모두 상당한 가격 인상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항공기·전투기뿐 아니라 가스터빈, 반도체, 2차전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수합금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주 규모가 증가할 공산이 크다.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특수합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는 2023년 343억달러(약 50조원) 규모였던 이 시장이 2032년 728억달러(약 106조원)로 2배 이상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특수합금은 생산 단계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수요가 늘어나도 공급은 제한적이라 기존 제조사들이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카펜터테크놀로지의 특수합금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2%에 달한다.

장밋빛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카펜터테크놀로지스 목표주가를 올려잡는 중이다. TD코웬은 기존 340달러에서 380달러로, JP모간도 305달러에서 388달러로 목표치를 상향했다. 현재 주가보다 17~19% 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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