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가능한 분야부터 남북 교류 확대”…이집트 방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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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집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이집트 간 '평화 협력'의 폭을 넓혀가자"고 밝혔다.
이어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꾸준히 동참해 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이집트 간 '평화 협력'의 폭이 앞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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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집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이집트 간 ‘평화 협력’의 폭을 넓혀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2박3일 일정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이집트 국영신문 ‘알아흐람’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과 이집트는 모두 대륙, 문화, 교역의 가교라는 지정학적 운명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찬란한 문명을 꽃 피워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 공통의 역사적 경험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단단히 이어줄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시종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중동 평화의 중재자 구실을 해온 이집트의 노력을 강조했다. 중동 순방 기간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외교에서 경제 협력에 무게를 뒀다면, 이집트와의 첫 만남에서는 ‘평화 외교’로 관계의 물꼬를 튼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기고에서 “양국 모두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터를 잡고 살아왔기에, 고뇌하고 인내하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험난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고 공통분모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집트가 만들어 나갈 모든 미래의 기본적 토대는 ‘평화’”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이 많은 도전과 불확실성 속에서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 2년 간의 가자지구 사태 속에서 이집트는 중재국으로서 대화를 포기하지 않는 외교적 인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자신의 구상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남북 대화가 단절되고,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되며,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남북 간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원하며, 실용적, 단계적 해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꾸준히 동참해 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이집트 간 ‘평화 협력’의 폭이 앞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의 교육·문화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예로부터 아랍 문화의 중심지이며, 범람하는 나일강처럼 예술이 넘쳐흐르는 공간이었다. 그런 이집트에서 이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소재로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며 이집트의 한류 열풍에 감사를 표했다. 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이 ‘나일강의 기적’을 일궈낸 이집트인들의 원대한 여정에 함께하겠다”며 경제 협력도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에 나서는 한편 오후에는 카이로대학에서 ‘대중동 구상’을 담은 연설을 할 계획이다.
카이로/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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