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가 새 주도주?…“주가 급등락엔 주의해야”

권우석 기자 2025. 11.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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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랠리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등 기존 대장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대형 기술수출 계약과 글로벌 임상 성공 소식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심리가 급반전한 결과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는 기술수출·임상 결과 등 단일 이벤트에 주가가 폭등·폭락하는 특성이 강하다"며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통한 분산투자를 강력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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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글로벌 임상 발표 대기… 바이오 ‘훈풍’
“단일 이슈로 급등락… ETF 통한 분산투자”

장기 랠리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반도체 등 기존 대장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대형 기술수출 계약과 글로벌 임상 성공 소식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심리가 급반전한 결과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상 결과·기술 이전 등 단일 이벤트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업종 특성상 분산투자와 냉정한 관리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일러스트=CHAT-GPT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월 3~19일) 제약·바이오 핵심 종목으로 구성된 ‘KRX 헬스케어 지수’는 6.89% 상승했다. KRX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도 테마였던 KRX 반도체 지수는 6.08% 떨어졌고, 코스피지수(-4.33%)와 코스닥지수(-3.23%) 하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개별 종목 주가 상승에 힘입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달 ETF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제약·바이오 관련 상품이었다.

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가 20.11% 상승해 가장 높은 등락률을 나타냈다. 그 뒤를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18.07%),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 ETF(14.97%),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13.19%)가 곧바로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최근 굵직한 기술 이전과 글로벌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앞서 이중 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12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업종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공시가 바이오텍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임상 데이터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SD에 기술 이전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결과를, 디앤디파마텍은 MASH 치료제의 간 조직생검 결과를 발표한다. 리가켐바이오는 넥스트큐어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의 유효성 입증 데이터에 대한 발표를 내년 상반기 앞두고 있다. 미국혈액학회(ASH), 미국뇌전증학회(AES) 등 주요 암·신경계 학회도 다음달 예정돼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는 기술수출·임상 결과 등 단일 이벤트에 주가가 폭등·폭락하는 특성이 강하다”며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통한 분산투자를 강력 권고한다. 기술 이전 조건이 비공개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임상 실패 시 주가가 반 토막 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기업은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면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없어져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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