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 본궤도…광주공항 국제선 재추진 찬반 ‘팽팽’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배훈천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 공동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G74MY-blBs8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최근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 저희가 지난주에 찬반 양측의 의견을 차례로 들어봤는데요. 이후에 광주광역시의회에서도 찬반 논쟁이 확산하고 또 찬성 측에서는 반대 입장을 보인 광주시의원에게 공개 질의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대통령실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무안군이 4자 회동을 갖고 광주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정부 중재안에 공감대를 이뤘는데요. 광주공항 국제선 재추진과 관련해 어떤 상황 변화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찬반 양측의 대표 인사들과 함께 찬반 논리를 깊이 있게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이하 박수기):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그리고 배훈천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 공동대표 나오셨습니다.
◆ 배훈천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 공동대표 (이하 배훈천): 안녕하세요. 배훈천입니다.

◇ 정길훈: 두 분께 공통으로 먼저 질문드릴게요. 어제 대통령실에서 김용범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네 분이 4자 회동을 가졌어요. 그 자리에서 광주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정부 중재안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먼저 박수기 의원님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기: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께서 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6자 TF를 올해 안에 약속하셨습니다. 그거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무안군이 최근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모든 결과물이 긍정적으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정보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한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배 대표님, 지금 이렇게 대통령실 산하 6자 TF 구성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추진해야 합니까?
◆ 배훈천: 우선 6자 TF 사전 합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줄 수 있는 게 아니고 광주광역시의 완벽한 패배입니다.
◇ 정길훈: 왜 그렇습니까?

◆ 배훈천: 지금 군 공항 이전에 앞서 민간 공항부터 먼저 이전하겠다고 이걸 약속했고 1조 원 추가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뭔가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무안군에 맞서서 광주광역시가 도대체 얻은 것이 무엇인가? 이 작은 무안군에 광주광역시가 완전히 휘둘린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강기정 시장의 이번 합의는 월권적 합의입니다. 그러니까 광주 시민의 동의를 전혀 얻지 않은 이런 합의라는 것이죠. 앞으로 무안에서 군 공항을 받아들이겠다고 확정을 짓더라도 무안으로 군 공항이 완전히 이전하는 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0년이고요.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다들 예측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내년이나 내후년에 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보내버리면 우리는 20년 동안 군 공항 소음은 그대로 떠안고 무슨 혜택을 누립니까? 그렇다고 해서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무안에다 줄 거 다 내주고 광주는 소음 떠안고 민간 공항도 이용 못 하고 이제 제주도 가려고 해도 무안까지 가야 하는 이런 불편을 시민들에게 초래하면, 이런 심각한 결정을 하면서 광주광역시장은 반드시 시민들께 의견을 물어야죠. 내년에 임기 만료되는 시장이 자기 마음대로 이런 합의를 한다?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고요. 이걸 정말로 합의하게 된다면 전 시민적 항쟁에, 반대 의견에 부딪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제가 광주광역시 입장에서 반박해 보자면 광주의 군 공항 이전이 광주의 오래된 과제이지 않습니까? 해묵은 숙제인데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 대통령실 산하에 6자 TF가 구성됐고 6자 TF에서 어떤 합의된 안을 내놓기 위해서는 광주광역시가 무안군 쪽에 상당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입장이어서요. 그러니까 어제 나온 얘기도 보면 광주 민간 공항을 호남 고속철 2단계가 개통되는 시점, 그게 아마 2027년으로 아는데요. 내후년 정도 되죠. 그 시점에 민간 공항을 이전한다는 거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광주광역시의 일방적인 패배라기보다는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 배훈천: 그러니까 이 군 공항 이전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해요. 우리가 흔히 하는 사고의 오류가 뭐냐 하면 기대 심리, 희망 사항과 현실을 착각하는 거예요. 기대 심리를 마치 이뤄질 것처럼, 현실처럼 이렇게 착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번에 김용범 대통령 실장이 뭐라고 했냐 하면 기부 대 양여라고 하는 현행법 범위 안에서 하겠다고 그랬습니다. 대구 군 공항의 예를 한번 보십시오. 대구 군 공항의 경우에 5년 전에 이미 군위로 군 공항 이전이 합의됐고 이전지가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토지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진척이 없어요. 그리고 주호영 당시 대구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만들었던 그 의원조차 뭐라고 말했냐면 안 된다. 현행법하에서는 군 공항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지난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이거 정말 어렵다. 현행법에서는 어려워서 내가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대통령과 대통령 실장도 현행법 아래에서 군 공항 이전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 이해하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니까 법을 바꿔야 해요. 군 공항이 옮겨가려면 법을 바꿔서 국가 재정으로 장기적인 과제로 이걸 옮기겠다고 이렇게 바꿔야지 이게 되는 것이지, 우리가 무안에 저 자세로 싹싹 빈다고 그래서 이게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안에만 다 내주고 광주는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빈손으로 오로지 강기정 시장이 이렇게 되면 '그래도 나는 군 공항 이전에 합의한 시장이다' 이런 한 줄 치적은 남을 수 있겠는데 자신의 한 줄 치적을 위해서 광주 시민의 편의와 광주의 미래를 내다 바치는 이런 형편없는 그 합의는 반드시 지금 파기돼야 합니다.
◇ 정길훈: 저희가 어제 대통령실에서 있었던 4자 회동 얘기를 하다 보니까 지금 배 대표님께서는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 입장에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너무 지나친 양보를 했다는 건데요. 그건 시민회의의 입장으로 저희가 이해하고요. 지금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문제로 약간 논의의 방향이 틀어졌는데 다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 관련해서요. 배 대표님은 일단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이 어떤 이유에서 필요한지 그 부분을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배훈천: 이건 뭐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광주 시민, 전남 도민, 전북 도민, 이 서남권 주민들의 항공 길이 1년 가까이 폐쇄된 것이고 또 언제쯤 무안공항이 정상화되고 재개항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러면 국토교통부가 제대로 정신이 박혀 있는 단체, 집단이라고 한다면 이 서남권 주민들의 하늘길을 교통권을 1년 이상 이렇게 제약하는데 자신들이 먼저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권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했어야죠. 그런데 광주광역시에서 요청해도 이것을 반려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이것은 안 되는 거죠. 가령 국가 AI컴퓨팅센터와 같은 이런 것은 이제 평가 지표가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토지라거나 용수라거나 전력이라거나 이런 평가 지표가 있으니까 우리가 막 나서서 서두른다고 잘될 일은 아니죠. 그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국제선 임시 취항의 문제는 이건 철저하게 의지의 문제이고 정책적 판단의 문제입니다.
◇ 정길훈: 알겠습니다. 박 의원님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하는 것 관련해서 이게 보여 주기 식 행정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그 부분을 짚었던데요. 어떻습니까?
◆ 박수기: 광주광역시가 지난 4월에 이어서 두 번째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 4월에 반대했던 국토부의 사유가 변함이 없습니다. 첫 번째는 광주공항은 국내선 전용이기 때문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법적 문제가 있습니다. 법적 문제가 있는 거고요. 두 번째 세관· 출입국·검역 시설 즉 CIQ 시설도 없고 인력 배치도 없습니다. 그리고 광주공항도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는 로컬라이저 관련 공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국토부가 불허 입장인 거고요. 그래서 이런 국토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리고 그간 국토부와 어떤 협의나 협상 과정 없이 이렇게 나온 조치는 사실상 보여주기 행정과 가깝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정길훈: 지금 박 의원님이 실현 가능성과 관련된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배훈천: 우리 광주광역시 시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님께서 광주광역시의 정당한 행정 처리에 대해서 보여주기 행정이라고 이렇게 비난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방금 제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 대해서 대단히 강하게 비판했잖아요.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가 힘을 모아야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국토교통부의 허가 사항입니다. 국제선 임시 취항 이건 어떤 정책적 판단의 문제지 법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제선 임시 취항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법에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토교통부 장관이 허가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허가를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컴퓨팅센터 유치할 때 광주 국회의원 전원이 나서서 기자회견하고 성명서 발표하고 우리 시의회에서도 결의서 발표하고 사진도 찍고 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이번에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지금 광주 시민들이 무안공항이 언제 열릴지도 모르고 저 비행기 한 번, 1시간짜리 비행기 한 번 타려고 지금 인천공항까지 4~5시간 새벽에 차 타고 가서 이런 서러움을 지금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교통비를 지급하면 된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이게 돈만의 문제가 아니죠. 연간 100만 명 넘게 이동하는 이분들에게 도대체 얼마를 지원하겠다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기회비용, 시간, 불편의 문제인 것이고 우리 지역 경제가 지금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 국제선 임시 취항을 해야 하는 것이고 시의원들이 지금 국토교통부에 찾아가서 이거 언제까지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권을 이렇게 내팽개칠 것인지, 당신들 직무 유기다. 바로 허가하라고 이렇게 시위해도 시원치 않은 판입니다.
◆ 박수기: 방금 대표님께서 장관의 허가 사항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돼버리면 모든 행정이 결국 장관에 의해서 임의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현재 우리나라 제도에서 그런 건 사실 어렵다고 보고요. 보통 정확한 법적 기준이 있고 법적 기준이 있어야죠. 그러니까 법적 기준, 우리의 허용 시설 기준이 잡혀 있습니까?

CIQ 시설이 우리 광주 공항에 있습니까? 없잖아요. 없는 상황에서 이런 기준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어떤 근거로 해서 장관이 임의로 이걸 허가할 수 있겠습니까?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법에 의한 것이 아니고 법도 결국에는 이런 시설 기준에 근거해서 맞춰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또 하나 보는 것은 아까 이제 기대심리에 기대고 있다고 하셨어요.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 그런데 사실상 행정은 결국 이 신뢰와 약속이 가장 기본입니다. 결국에는 무안군과 광주, 그리고 전라남도, 정부가 같이 협의해서 약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결국에는 이러한 국가사업인데요. 정부가 주도해서 군 공항 이전이라는 주요 과제에 대해서 보증을 서고 그리고 아까 대구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대구가 이렇게까지 답보 상태에 있는 것에 대해서 교훈을 가져서 새로운 대안을 또 만들어가면, 광주는 광주의 상황에 맞게끔 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우리 광주 시민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불편은 군 공항 문제입니다. 국제선 취항에 대한 문제보다는 군 공항 문제로 인한 불편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가장 큰 숙원 사업인 군 공항 이전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이걸 염두에 두고 나머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훈천: 먼저 그 CIQ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광주공항은 과거에 국제선을 운영해 오지 않았습니까?2008년도에 무안으로 국제선을 완전히 이전하기 전까지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그 CIQ 이런 게 어마어마한 시설이 아니지 않습니까? 새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든지 활주로를 연장하든지 이런 대형 사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광주에 만들자고 하는 CIQ가 인천공항처럼 그런 대형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간이 시설이면 됩니다. 그래서 과거 2천년도에 IMF 때문에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임시로 몇 년간 중단됐다가 재개할 때 그때 CIQ를 설치했던 관계자들을 제가 만나 뵀습니다. 그분들 말씀은 '그게 뭐라고 그렇게 난리냐, 그거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보름이면 된다, 내가 해봐서 안다' 그리고 지금 무안에 CIQ 시설이 그대로 있잖아요. 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인력도 놀고 있고요. 세관원들 놀고 있잖아요. 그분들 광주로 출장 오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죠.
◇ 정길훈: 실현 가능성 관련해서는 양측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본 것 같고요. 조금 전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게 지금 대통령실 산하 6자 TF 회의가 탄력받고 있는데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신청하면서 전라남도나 무안군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이 부분을 한번 짚어주셨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배훈천: 이건 어떤 자극하는 게 아니고 저자세고 그러니까 협상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우리가 무안군에 군 공항이 무안으로 갈 때 얻게 될 이익과 피해에 대해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잘 보여드리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해야죠. 그러니까 우리가 무안에 군 공항을 막 떠맡기듯이 이렇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요.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도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광주 군 공항 이전이 당장 내일이라도 되는 거 아니라니까요. 저도 군 공항 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운암동에 사는데요. 군 공항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소음 피해를, 그런데 우리가 군 공항 이전을 앞으로 10~20년 걸릴 장기적 과제라는 목표를 두고 먼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으면 좋겠어요. 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게 설정돼 있습니다. 지금 정확한 수치는 80웨클인가 그런데 다른 지역은 75웨클 이상이면 피해 보상받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지역 기준에 의하면 저도 군 공항 소음 피해를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 광주 시민들이 하셔야 할 것은 이 군 공항 소음 피해 보상을 확대해라. 소음 피해 보상액을 높여라. 그러면서 우리가 10~20년간 어쩔 수 없이 앞으로 군 공항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걸 살면서 그러면서 이걸 옮길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군 공항을 받아들일 지자체가 생길 때까지 좀 기다리고 군 공항을 어서 오세요, 하고 받아들이게 그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조건이 뭐냐면 법을 바꿔야죠. 기부 대 양여의 현행 군 공항 이전 특별법으로는 가능성이 없는 것이고요. 국가 재정에 의해서 군 공항을 국가가 책임지고 옮기라고 법을 바꾸고 우리나라도 재정이 좀 확보되고 그랬을 때는 이제 옮겨줄 수 있는 것이죠.
◇ 정길훈: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기: 장기적 목표를 두고 현실적 대안을 만들자,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을 완화한다는 거 이것엔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지난번 행정사무감사 때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지자체에 대한 조건, 지자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이것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러면 지자체가 이것을 받아들이려는 조건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이냐는 거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 이 군 공항 이전을 받아들이는 지자체에 뭔가 이득이 있어야 광주 군 공항을 이전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조건들이 과연 무엇인지 봤을 때 이미 기존에 무안군과 국제선, 국내선 이전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전제 조건을 가지고 가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현재 진행되는 것이 바로 국내선 이전과 국제선 이전, 이런 절차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훈천: 2018년도에 그런 합의가 있었죠. 그런데 당시에도 이용섭 전 시장이 시민들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가 그냥 민간 공항도 무안으로 보내주겠다고 이렇게 합의한 거예요. 그래서 2020년도에 시민권익위원회에서 전 시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때 우리 광주 시민 80%가 군 공항 이전 없는 민간 공항의 선 이전은 불가능하다, 이건 합의해 줄 수 없다고 이렇게 해서 파기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전 시민적 합의에 의해서 파기한 내용을 이번에 강기정 시장은 지금 다시 들고나온 거예요. 이것은 신뢰 훼손의 문제가 아니라 협상의 기술이고요.

우리 거 다 내주면서 어떻게 10년 후에 될지 20년 후에 될지도 모르는 무안으로 군 공항만 가져가 주십시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1조 원을 무안에 주고 군 공항 개발도 못 하면서 10년간 그 소음을 그대로 안고 살고 이건 광주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 정길훈: 지금 저희가 크게 보면 실현 가능성, 그다음에 6자 TF와 관련해 전라남도나 무안군과 신뢰 관계 훼손 문제, 이런 두 가지를 짚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쟁점은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무안공항이 언제 재개항할지 모르는데 시민들이 현실적으로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하면서 시간적, 경제적 손해가 상당히 크고 또 여행업계나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선이 임시 취항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에 반해서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것보다는 좀 더 현실 가능한 교통편이라든지 아니면 비용 지원이라든지 이런 걸 얘기하시던데요.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박수기: 그러니까 저는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러 가지 시간적으로도 어렵고 물리적, 시설적으로도 어렵고 현재 6자 TF를 앞둔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면 다른 대안은 무엇인지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 대안은 단순히 제가 먼저 말씀드린 게 아니고 이미 여행업계에서 지난 2월부터 이러한 요구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뭐냐 하면 이러한 교통비 지원이라든지, 환승 수단 증편, 이런 것들을 여행업계에서 정부나 우리 시의회와 만났을 때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항이거든요. 그리고 특히 정부도 최근 예산안에 제주항공 참사 이후 광주·전남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3가지 부문 11개 사업으로 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분야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대해서 증액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무안공항 정상화 로드맵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교통 패키지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정길훈: 시간이 50초 정도 남았는데요. 배 대표님은 박 의원님의 의견에 대해서 어떤 입장입니까?
◆ 배훈천: 교통비 지급이라는 그런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일시적인 대책으로는 안 되고요. 우리가 그런 정책을 시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부활하기만 하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우리 시민들의 불편이 단박에 해결될 수 있는데 왜 그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타지역에서 또 조리돌림당할 수 있는 그런 현금 지원 정책을 펴야 하는지 저는 그건 납득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의원님들께서 빨리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결집해서 국토교통부에 임시 취항 허가를 강력하게 요구해 주실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 정길훈: 충분히 쟁점이 얘기됐는지 조금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만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배훈천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 공동 대표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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