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함께 여는 미래…‘전략적 동반자’ 첫 시작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

안대용 2025. 11.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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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
베트남·인도네시아·몽골·인도 이어 다섯번째 해외포럼
양국 국회·정부 관계자·기업인 등 500여명 참석 성황
“미래 인프라 투자 양국 닮은 꼴…亞 새 성장축 될 것”
정원주 회장 “양국 리더 집결…미래 향해 함께 나아가자”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2025 한·태 경제협력포럼 : IGNITE THAILAND-KOREA BUSINESS FORUM, BANGKOK’이 17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에라완 방콕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양국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친선을 다지고 전략과 비전을 나눴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의 리더들께서 직접 이 자리를 빛내주신 것은 한국과 태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혜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실장이 한·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방콕=박해묵 기자

산업강국이자 AI(인공지능)시대 세계 경제 선도에 나선 대한민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시장 내 영향력이 가장 큰 태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2025 한국-태국 경제협력포럼 : IGNITE THAILAND-KOREA BUSINESS FORUM, BANGKOK’이 17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에라완 방콕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관련기사 2·3·4면

헤럴드미디어그룹(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과 주한태국대사관, 태국 산업단지청(I-EA-T)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양국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마중물을 부었다. 앞서 지난 4월 22일부터 서울에서 이틀간 경제협력 포럼이 열린 후 7개월 만에 다시 태국에서 포럼이 개최되면서 한국과 태국 수교 67주년이 더욱 뜻깊게 새겨지게 됐다. 이번 포럼은 2022년 베트남, 2023년 인도네시아, 2024년 몽골과 인도에 이어 헤럴드미디어그룹이 해외에서 주최한 다섯 번째 비즈니스 포럼이다.

포럼에는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깐 끄르하뎃 태국 외교부 장관 경제특보, 타니 생랏 주한 태국대사, 나릿 텟티라수끼 태국투자청(BOI) 사무총장, 유타삭 수파손 태국 산업단지청 의장, 초티마 이엠사왓디쿤 태국 무역협상부 무역교섭국장, 코르킷 단차이위칫 태국 동부경제회랑청(EECO) 사무부총장 등 태국 측 정부 관계자 및 경제인들이 대거 출동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열기를 나타냈다.

우리 측에선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 권혜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실장, 이용민 한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국 국회 및 정부 관계자,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제는 물론 정치외교와 문화 등 전반에 걸쳐 발전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경북 경주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직후 마련된 자리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이 17일 열린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콕=박해묵 기자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리더들께서 직접 이 자리를 빛내주신 것은 한국과 태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태 경제협력포럼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불씨를 지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500명 이상이 참석해주셨고, 그중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거 참여해 경제인들에게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태국도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인프라에 투자하는데 정부 정책과 민간 정책이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고 비슷한 경험도 많다”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 함께 교류해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양국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사람 중심의 번영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태국의 ‘IGNITE THAILAND(이그나이트 타일랜드)’ 전략과 한국의 첨단산업·스마트 인프라·디지털 전환 경험이 결합된다면, 우리 두 나라가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함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이트 타일랜드’는 태국 정부가 내세우는 국가 성장 전략으로 태국 경제를 아시아 성장 엔진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 신성장 산업 육성, 관광·서비스 산업 고부가가치화 등을 담은 국가 혁신 프로젝트다.

17일 오전 태국 방콕 그랜드하얏트에라완 방콕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코르킷 단차이위칫 태국 동부경제회랑청(EECO) 사무부총장, 초티마 이엠사왓디쿤 태국 무역협상부 무역교섭국장, 유타삭 수파손 태국산업단지청(I-EA-T) 의장, 나릿 텟티라수끼 태국투자청(BOI) 사무총장, 타니 생랏 주한 태국대사, 깐 끄르하뎃 태국 외교부 장관 경제 특보,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태국 부총리 겸 재무장관, 이학영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 맹성규 대한민국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박용민 주태국대한민국대사,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권혜진 대한민국 산업통상부 통상교섭실장, 이용민 한·태 상공회의소 회장 방콕=박해묵 기자

특히 이번 포럼에선 한국과 태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신속하게 이뤄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과 아누틴 태국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팀을 독려해 가기로 한 바 있다.

권혜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실장은 첫번째 세션의 ‘한·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방향’ 주제 발표에서 “양국이 이미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및 RCEP(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에 적용을 받고 있는 만큼, 상품분야에서는 기존 FTA에서 개방되지 않았던 양국 핵심 수출 상품에 집중해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태 소프트파워 협력 확대 및 시너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선 전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의 K-컬처와 태국의 T-콘텐츠 산업이 어떻게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하는 대담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선 2022 미스 유니버스 태국 대회 우승자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안나 수엥암얌을 비롯한 5명의 패널에게 ‘한·태 문화 교류 감사장’이 수여됐다.

특별순서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깐 끄르하뎃 태국 외교부장관 경제특보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맹 위원장은 “항공, 물류, 디지털 스마트 전자산업 등 태국이 집중하는 유망 산업과 춤폰-라농 랜드브리지, 고속철도 건설, 전기버스 도입, 스마트시티 등 태국이 지금 추진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은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실행력을 모두 갖춘 훌륭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대표적 영문 일간지 ‘더 네이션’을 비롯해 현지 주요 언론들은 이날 포럼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방콕=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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