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에도 오히려 굳건…현금부자 덕에 강남3구 ‘신고가’ 릴레이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5. 11.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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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지난 5년 동안 강남3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가격은 ▲서초구 50% ▲강남구 43% ▲송파구 34% 상승하며 서울 지역의 평균 상승률인 31%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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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학습효과·공급 부족에 상승세 지속
청담 르엘 조감도.
지난달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는 ▲서초구 1.13% ▲강남구 1.58% ▲송파구 1.3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후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도 잇따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전용 132㎡는 지난 10월 29일 6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195㎡ 역시 10월 17일 98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전용 84㎡ 분양권(11월 3일, 40억원) 역시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남권의 강한 매수세를 반영했다.

강남3구는 새로운 대책 이전부터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돼 대출한도 축소 외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크지 않았던 점, 그간 수차례 부동산 규제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면서 ‘보유만 해도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자리잡은 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강남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지난 5년 동안 강남3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가격은 ▲서초구 50% ▲강남구 43% ▲송파구 34% 상승하며 서울 지역의 평균 상승률인 31%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승률이 낮았던 강북구·금천구·노원구 등 하위 5개 평균 상승률이 6.9% 수준에 그쳤다.

공급부족 역시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동안 서울지역에 공급(예정포함)된 일반 분양 물량은 3만7303가구다. 이 중 강남3구에 공급된 일반 분양 물량은 4803가구에 그쳤다.

이에 분양 열기 또한 뜨겁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강남지역에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4 대 1에 달한다. 10월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1순위 청약 230가구 모집에는 5만4631명의 접수자가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지역은 올해 부동산 대책 이전부터 강력한 규제가 집중됐던 지역으로, 이에 대한 학습효과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희소성이 결합해 인플레이션 우려 속 자산가들의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10월 정부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흐름은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내 강남3구에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로는 DL이앤씨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하는 ‘아크로 드 서초’, GS건설이 내달 강남구 역삼동에 선보이는 ‘역삼센트럴자이’ 등이 있다.

또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선보인 ‘청담 르엘’이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하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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