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좌초 여객선, 항해 책임자 ‘휴대전화 사용’이 사고 원인

이은영 2025. 11.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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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에 충돌해 좌초한 사고와 관련해, 항해 책임자가 협수로 구간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자동 운항에 의존한 사실이 해경 초기 수사에서 확인됐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1차 조사 결과, 협수로 구간에서도 수동 운항을 하지 않고 자동항법장치를 유지한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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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초기 수사, 수동 조종 구간서 자동항법장치 작동 확인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정박해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신안군 장산면에 있는 족도(무인도)에 좌초됐다가 선사(씨월드고속훼리)가 동원한 예인선 4척으로 이초됐고, 좌초 9시간 만에 자력으로 부두에 입항했다.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에 충돌해 좌초한 사고와 관련해, 항해 책임자가 협수로 구간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자동 운항에 의존한 사실이 해경 초기 수사에서 확인됐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1차 조사 결과, 협수로 구간에서도 수동 운항을 하지 않고 자동항법장치를 유지한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항해 책임자는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서도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변침 시기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과실로 여객선은 무인도 방향으로 그대로 돌진했고, 결국 선체 절반가량이 섬에 걸쳐 좌초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지점은 연안 여객선 항로가 집중된 협수로에 해당해 자동 운항을 지양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명백한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에 대해 형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같은 날 오후 8시 16분쯤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에 좌초했다. 충격으로 승객 27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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