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끌어안는 ‘美 명문대들’…하버드, 기금 4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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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수적인 기관 자금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대학 기금이 움직이고 있다.
현물(Spot) 비트코인 ETF 비중을 늘리는 명문대가 잇따르며 암호화폐 자산이 전통 투자 포트폴리오로 편입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버드가 편입한 IBIT는 작년 1월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상장돼, 암호화폐 업계와 SEC의 장기 공방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상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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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포춘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블랙록이 발행한 현물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약 4억4200만달러(약 648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최근 공시됐다.
● 하버드대 ‘4억 달러’…아이비리그에 부는 비트코인 ETF 투자 바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3분기 13F-HR(기관투자관리자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IBIT는 하버드가 보유한 미국 상장 자산 중 개별 종목 기준 가장 큰 규모였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앞선 투자 규모지만, 하버드 전체 기금(약 570억달러)에서는 1% 미만의 비중이다.
하버드만 움직인 것은 아니다. 같은 아이비리그 소속 브라운대도 올해 들어 약 14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뉴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에모리대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 지분을 100만주 이상으로 늘렸다. 평가액은 약 5200만달러로, 3개월 새 보유량을 90% 이상 늘렸다.
● IBIT 시총 700억 달러 웃돌지만…비트코인 상승률은 ‘0.9%’

하버드가 편입한 IBIT는 작년 1월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상장돼, 암호화폐 업계와 SEC의 장기 공방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상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미국 투자자가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가 아니라 일반 증권사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 시가총액은 700억달러를 넘는다.
다만 이같은 비트코인 ETF의 ‘승리’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0.5%에도 못 미치며 같은 기간 13% 오른 S&P500 지수에 크게 뒤처졌다. 실제로 IBIT도 어제(19일) 하루만 5억2300만 달러(약 7675억 원)가 유출되며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약세 신호가 나타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보수적인 기관 자금 유입 본격화”…비트코인 검증 단계로
업계는 “가장 보수적인 돈”이 비트코인 ETF에 편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대학 기금은 장기·안정적 운용을 지향하는 대표적 기관 자금으로,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는 쉽게 접근하지 않는 자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하버드의 IBIT 투자는 비트코인 ETF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검증”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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