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바뀐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입장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의 WBC 출전은 그들이 결정할 것”

김하진 기자 2025. 11. 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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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UPI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입장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바뀌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0일 로버츠 감독이 밝힌 오타니 쇼헤이 등 다저스 소속 일본인 투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노시타 그룹의 두번째 광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WBC 출전 여부는) 그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과 5일 전까지만해도 로버츠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WBC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타니 외에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의 주축 투수들의 WBC 출전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이 WBC 출전을 선택한다면 지원하겠다”면서도 “WBC는 중요한 대회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그들이 투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입장을 꺼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의 출전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이번 시즌은 굉장히 길었다. 그들이 WBC에 출전하기로 하면 서포트할 것이다. 투수에게 있어서는 몸이나 팔에 매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위해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WBC가 선수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그 결단을 존중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WBC 우승의 주역이었던 오타니는 “구단과 어떻게 할지 여부에 대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도 “일단 확실히 쉬고 또 연습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확답을 피한 상태다.

오타니는 2023년 9월에는 팔꿈치, 2024년 11월에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야마모토도 2024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3개월 이탈한 전력이 있다. 사사키는 올시즌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며 4개월 동안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게다가 9월에 불펜 투수로 돌아왔던 사사키는 내년에는 선발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 몸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세 명이 WBC에 출전했다가 탈이 나기라도 한다면 3시즌 연속 정상을 노리는 다저스의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세 명의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명단을 꾸리고 다저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과연 로버츠의 바뀐 마음이 일본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줄까.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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