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정상화 아직… 계속되는 잡음 [HI★초점]

2025. 11. 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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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둘러싼 잡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매에 나온 대종상의 업무표장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영화예술인협회(이하 영예협) 측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올해 2월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가 개최권을 넘겨받아 대종상의 안정화를 약속했으나 잔금처리를 하지 못해 다시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대종상의 이전 주최 측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협)는 영예협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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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새 주인' 한국영화예술인협회, 최종 이전 잔금 납부 미처리
영예협 측 "이번달 중 정리, 내년 4월 개최 문제 없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 공식 포스터. 대종상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둘러싼 잡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매에 나온 대종상의 업무표장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영화예술인협회(이하 영예협) 측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앞서 영예협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운영권에 해당하는 업무표장(상표권)을 공식 이전받았다고 밝혔으나 최종 이전 절차인 잔금 납부를 마쳐야 대종상의 주인이 된다.

납부기한은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 축배를 들긴 이르다. 올해 2월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가 개최권을 넘겨받아 대종상의 안정화를 약속했으나 잔금처리를 하지 못해 다시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당시 기획협회 또한 최종 절차를 마치기 전 업무표장을 공식 이전받았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영예협은 약 3개월전 신설된 비영리법인이다. 협회 측에 따르면 감독협회, 배우협회, 기술협회, 기획창작협회, 시나리오작가협회, 음악작곡가협회, 조명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8개 협회의 일부 회원과 예술인 등이 소속돼 있다.

이에 대해 영예협 측은 본지에 "최종 이전을 위한 잔금 처리는 이번달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도 "계약서 작성을 마치고 내년 대종상 개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영화인들의 축제인 대종상의 개최라는 뜻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공표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종상의 이전 주최 측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협)는 영예협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영예협이 신생협회인데다가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내년 4월 대종상 개최를 목표로 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상우 영협 사무총장은 본지에 "일단 새로운 협회(영예협)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우려가 된다"며 "대종상이라는 큰 영화제를 5~6개월 만에 준비한다는 것 자체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종상은 영화인들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얽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편, 1962년 시작된 대종상은 각종 잡음에 시달리다 2023년 주최 측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으로 상표권이 입찰에 부쳐졌다. 이로 인해 2023년 제59회 시상식 이후 약 2년 간 개최가 중단된 바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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