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에서 왜 좌초?...퀸제누비아2호, ‘뒤늦은 방향 전환’ 가능성

박채령 기자 2025. 11. 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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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족도에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원인으로 '뒤늦은 방향 전환'이 꼽히고 있다.

수사 전담반을 구성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지휘부는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운영사가 바뀌면서 이름이 퀸제누비아2호로 변경되고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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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파도 '잔잔'...해경 "선장·항해사 과실 가능성"
해경, 승무원 조사·CCTV 등 토대로 원인 규명 착수
19일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 족도에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원인으로 ‘뒤늦은 방향 전환’이 꼽히고 있다.

수사 전담반을 구성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지휘부는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은 ‘협수로’에 해당한다.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해 선장 및 항해사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위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다만 당시 파도의 높이가 0.5m밖에 되지 않아 잔잔했던 만큼, 해경은 이번 사고가 선장 또는 항해사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선장과 항해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경은 당초 알려졌던 발생 시각인 전날 오후 8시17분보다 1분 이른 8시16분께 선박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자는 1등 항해사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지만 119상황실 최초 신고자는 승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경은 사고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해경은 구체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선박이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대형 여객선의 선체 절반가량이 무인도 위에 걸터앉은 이례적인 사고이기에, 수사전담반도 설치했다.

이들은 승객 전원을 함정으로 이송한 뒤 여객선에 남아있던 승무원들을 조사하고, 선내에 있던 기록 저장장치(VDR),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중이다.

좌초됐던 선체는 이날 오전 3시께 예인선의 보조로 바다에 다시 띄워졌고,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2시간여만에 목포항에 도착했다.

한편 퀸제누비아2호는 이전에도 엔진 계통 문제로 수차례 운항 차질을 빚었던 선박이다. 다만 인명피해가 발생한 해상 사고는 취역 후 처음이다.

총배수량 2만6천546t에 최대 1천1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해당 선박은, 2012년 12월 선명 ‘비욘드트러스트호’로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7년 만에 인천~제주 구간을 운항했다. 운영사가 바뀌면서 이름이 퀸제누비아2호로 변경되고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관련기사 :
[영상] 전남 신안 해상서 267명 태운 여객선 좌초...승객·승무원 전원 구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119580529

[영상] 전남 신안 인근 해상서 여객선 좌초...SNS로 본 좌초된 여객선 상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120580001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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