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보고서 미발표·연준 회의론 우세…금리 인하 기대↓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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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됐습니다.
데이터 '구멍'이 현실화되면서, 다음 달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도 빠르게 꺾이고 있는데요.
연준 내부에서도 신중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결국 10월 고용 상황은 알 수 없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 노동부가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내내 이어진 미 정부 셧다운으로 연방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면서, 조사 업무가 이뤄지지 못한 탓인데요.
9월 구인·이직보고서 역시 발표되지 않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등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해 왔는데, 현실이 된 겁니다.
일단 9월 고용보고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0일) 밤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10월 사업체 조사 결과는 11월 고용보고서에 통합합니다.
통상 일정보다 일주일 넘게 늦는 다음 달 16일 발표를 예고했는데, 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FOMC 회의가 이보다 앞선 다음 달 9~10일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 결정 이후에 나오게 됐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할 마지막 고용보고서는 9월 분이 되고, 결국 최신 고용지표 없이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앵커]
경제 지표 발표 차질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경제 데이터 공백 속에서 금리를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인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선 미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30%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93%에 달했는데, 급격히 분위기가 얼어붙은 겁니다.
대신 금리 유지 전망이 약 70% 수준으로 더 우세해졌습니다.
[앵커]
지난달 FOMC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간밤에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을 보면, 당시 회의에서 연준 내에선 추가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음이 확인되는데요.
의사록은 많은 회의 참가자가 "올해까지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 반면, 일부만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기록했습니다.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 간에 강한 견해차이가 있었다"며,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 간에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 상황에 대한 의견도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고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경제에 얼마나 '제약적'인지를 두고도 일부는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본 반면, 한편에선 "경제활동이 견조한 만큼 제약적이지 않다"며 맞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연준 내부는 비둘기파와 매파, 신중한 중도파로 나뉜 상황인데요.
셧다운 기간 동안 경제 데이터 부족으로 정책결정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내용도 의사록에 담겼는데, 10월 경제 지표 부재가 현실화된 만큼 금리를 둘러싼 연준 내 의견 분열은 더 극심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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