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도 정무도 최전선…강훈식은 어쩌다 ‘전천후 비서실장’이 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인 강훈식 실장이 외교·정무를 넘나드는 '전천후 참모'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통치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 현안 조율부터 공직사회 개혁과제 발표까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가 똑같더라. 수석들이 '어떻게 그렇게 싱크로율(일치율)이 높을 수 있느냐'며 놀란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인 강훈식 실장이 외교·정무를 넘나드는 ‘전천후 참모’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통치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 현안 조율부터 공직사회 개혁과제 발표까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전의 비서실장들이 대통령의 ‘수석 참모’로서 외부 노출을 삼가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강 실장의 활동은 외교 무대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숙청과 혁명이 발생했다”는 글을 올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미리 구축해놓은 핫라인을 가동해 상황을 수습한 게 대표적이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를 맡아 폴란드·루마니아 등 주요 방산 수출국을 돌며 거래의 ‘혈’을 뚫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이번 순방을 앞두고도 미리 아랍에미리트(UAE)로 날아가 사전 조율 작업을 했다.
대통령실 브리핑에도 자주 나선다. 비서실장이 해온 장관급 인사 발표뿐 아니라, 공직활력 제고 티에프(TF) 등 정권 차원의 개혁과제를 발표할 때 카메라 앞에 직접 선다. 좀처럼 외부에 노출되는 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이관섭 비서실장이나, 간간이 대통령 특사로 해외에 나갔던 문재인 정부의 임종석·노영민 비서실장과도 차별화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강 실장이 이렇게 전천후 활약을 할 수 있는 건, 3선 의원을 지내며 사고의 유연성과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온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선주자였던 손학규 전 대표의 참모로 정치를 시작한 그는 초선 의원 시절부터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남다른 정무 감각을 인정받았다. 이를 눈여겨본 이 대통령은 2022년, 2025년 대선 당시 정무조정실장과 종합상황실장을 맡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을 두고도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중요한 외교 현장에 보낸다는 건,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할 것이란 확신이 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가 똑같더라. 수석들이 ‘어떻게 그렇게 싱크로율(일치율)이 높을 수 있느냐’며 놀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여권 관계자는 “강 실장의 행보는 이전 비서실장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그를 서울시장이나 충남지사, 잠재적 대선 후보군으로 끌어올리려는 대통령 의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말들이 여당 안에서 나온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신안 여객선 좌초, 선장 또는 항해사 과실인 듯
- 하필 주도자가 한동훈…‘론스타 호재’ 활용 못하는 국힘 ‘냉가슴’
- 엔비디아 3분기 매출 사상 최대...AI 거품론 사그라드나
- “눈빛만 봐도 위로”→“소통 안 한다”…임은정·백해룡 갈등, 막을 수 없었나
- 트럼프 지지율 39%…2021년 ‘의회 폭동’ 수준으로 추락
- 신안 해상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3시간 만에 승객 전원 구조
- [단독] ‘금산분리 완화’ 재계 요청에 공정위원장 “본업 충실해야” 선긋기
- 김민석 “론스타 승소, 정치적 시빗거리 아냐…한동훈 만나면 잘했다 할 것”
- 하필 주도자가 한동훈…‘론스타 호재’ 활용 못하는 국힘 ‘냉가슴’
- 외교도 정무도 최전선…강훈식은 어쩌다 ‘전천후 비서실장’이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