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긁으면 스트레스 풀려”…‘1시간 37만원’ 美테라피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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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른바 '등 긁기 테라피(back scratching therapy)'가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내세우며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문 등 긁기 서비스가 등장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수면 개선 효과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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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은 뒤 실제 전문업체까지 등장하면서 등 긁기가 하나의 ‘힐링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긁기만 해도 안정된다”…왜 미국에서 등 긁기 열풍이 번지나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문 등 긁기 서비스가 등장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수면 개선 효과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등 긁기 서비스는 약 30분에서 1시간 동안 치료사가 고객의 등·목·머리 등을 긁어주는 방식으로, 일부 업소는 긴 아크릴 손톱이나 전문 도구를 사용한다.
미국 주요 지역에서 유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뉴저지·뉴욕에서는 1시간 250달러(약 36만 6천원)짜리 고가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 “ASMR 기반 마사지”…창업자가 말하는 등 긁기의 원리

플로리다에서 2010년경 서비스를 시작한 ‘스크래처 걸스(Scratcher Girls)’는 스스로를 ‘세계 최초의 스크래치 테라피 전문 브랜드’라고 소개하며, 30분 75달러·1시간 130달러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 조지(Toni George) 창업자는 데일리메일에 “등 긁기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기반 마사지의 한 종류”라며 “어릴 때 할머니에게 등 긁기를 받으며 느꼈던 편안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끝이나 아크릴 손톱으로 가볍게 긁어주는 동작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지는 WSJ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서비스는 성적인 목적과 무관하다”며 “부적절한 요구를 하는 고객은 단호히 거절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엔도르핀·ASMR로 이완 효과 가능”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일부 이완 효과는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내과 전문의 라즈 다스굽타(Raj Dasgupta) 박사는 데일리메일에 “부드러운 긁기 자극이 감각 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고 몸을 차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집에서 사용하는 등 긁개(back scratcher)도 안전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셰넌도어대학교 생명의학 교수 크레이그 리처드(Craig Richard) 역시 WSJ에 “부드러운 긁기 자극은 ASMR 반응을 유발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과도한 긁기, 오히려 염증 악화” 경고
하지만 과도한 긁기는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반복적으로 긁는 행동이 피부 손상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가려움-긁기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손상 악화가 만성 피부질환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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