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담대가 6% 됐어요…존버 그만할래요”

임정환 기자 2025.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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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기에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역주행' 현상이 지속되며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다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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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 이어지며 은행 대출 연체율도 상승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전경. 독자제공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역주행’ 현상이 지속되며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다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당시 5억 원의 주담대를 2.50%(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로 빌렸는데, 올해 재산정받은 대출금리가 연 4.12% 수준(지난달 5대 은행 평균)으로 올랐다면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은 197만 원에서 242만 원 가량으로 불어나게 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3~6.43%로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연 3.93~5.33%, 신한은행 연 3.83~5.23%, 하나은행 연 4.46~5.76%, 우리은행 연 3.82~5.02%, 농협은행 연 3.63~6.43%였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무보증·AAA)는 지난 17일 기준 연 3.362%로 한 달 전 2.923%에서 0.439%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린 영향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자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차원에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담대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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