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극진환대’ 트럼프…멜라니아 드레스도 ‘사우디 그린’

양민효 2025. 11. 2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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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년여 만에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베푼 초특급 환대 속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사우디 국기 색의 드레스를 입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승인 하에 암살됐다고 미 중앙정보국이 결론 낸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그가 생전 일했던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자 사설에서 "미국 정부는 종종 더러운 사람들과 협력하며 국익을 증진한다"면서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는 "미국에 전략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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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년여 만에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베푼 초특급 환대 속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사우디 국기 색의 드레스를 입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19일 백악관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드레스가 사우디 국기 색깔에 매우 가까운 '카드뮴 그린'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이 드레스는 1년 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했던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가 디자인한 것으로, 현재 3천350달러, 약 490만 원에 팔린다고 전했습니다.

사브의 지난해 리야드 패션쇼는 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우디 경제 현대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문화 행사의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멜라니아 여사의 드레스 색상과 디자이너는 빈 살만 왕세자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보여준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역대 미국 퍼스트레이디 중 공식 활동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남편의 사우디 외교에 힘을 실어준 이번 의상은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1조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 투자를 약속하고, 두 아들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에 그야말로 '레드카펫'을 깔아준 양상이란 겁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한 계산된 환대라는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공권력에 의한 잔인한 폭력 사건 책임자로 의심받는 인물에게 부당하게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승인 하에 암살됐다고 미 중앙정보국이 결론 낸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그가 생전 일했던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자 사설에서 "미국 정부는 종종 더러운 사람들과 협력하며 국익을 증진한다"면서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는 "미국에 전략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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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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