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히트곡…원주 출신 작사가 박건호 기리다

최우은 2025. 11. 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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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기념사업회 음악회 개최
작품 재조명·문학적 유산 계승
국내 가수 출연 퍼포먼스 다채
▲ 제2회 고(故) 박건호 음악회가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최우은 기자

‘잃어버린 30년’, ‘빙글빙글’, ‘아! 대한민국’ 등 한국 대중가요의 한 획을 그은 원주 출신 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을 기리는 음악회가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고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시민과 팬들이 대거 모여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남진, 진성, 박현빈, 알리, 강진, 민해경, 이세준, 나태주, 공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관통해 사랑받아 온 명곡들을 선보였다.

이날 박 작사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은 헌정 영상으로 문을 연 음악회는 그의 작사곡을 재해석한 무대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졌다.

특히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박건호의 히트곡들이 무대에 울려 퍼질 때마다 관람객들은 당시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출연 가수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도 관람객들의 환호를 끌어내기 충분했다.

김종태 이사장은 “원주의 자랑이자 국민 정서에 큰 영향을 준 작사가를 수많은 이들과 함께 기릴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이어 “그의 노랫말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故) 박건호 선생은 1972년 박인희의 ‘모닥불’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 후 1990년대까지 3000여 곡을 작사하고 800여 곡을 히트시키며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적 전환점마다 자리했던 ‘국민 작사가’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에서는 그의 음악적 업적을 조명하고 문학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박건호 기념사업회가 설립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 2024년부터 박건호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우은 기자 helpe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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