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운명의 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엡스타인 문건 뭐길래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먼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의 중심, 월스트리트로 가 봅니다.
벌써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미 증시인데요.
이런 하락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AI 거품론이 있습니다.
AI 거품론, 왜 계속해서 거론되는 걸까요?
먼저 많은 AI 기업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점이 근거로 꼽힙니다.
실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즉 가치평가가 지나치게 높은데, 매출이나 수익성보다는 성장 가능성만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또 AI 기업들의 과도한 투자도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상당수 기업이 의미 있는 사업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부채를 끌어와 AI에 투자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AI 빅테크 간 '순환거래'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데요.
오늘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앤스로픽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소식이 나왔죠.
또, 수요는 충분한데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이 되고 있고 비용 구조의 한계도 AI 거품론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영화 '빅쇼트'의 모델 마이클 버리,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 이어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까지.
재계 거물들이 잇따라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하면서 AI 거품론에 불을 지폈는데요.
어제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까지 AI 거품론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CEO : "저는 이 같은 시기에 합리적 부분과 비합리적 요소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저희(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과도하게 투자한다면, 그 단계를 극복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꺼질 듯 꺼지지 않는 AI 거품론,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설문 조사에서도 글로벌 펀드 매니저의 45%가 현재 주식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AI 거품론을 꼽았습니다.
물론 과거의 닷컴버블과 다르다며 AI는 거품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의 주식 약세는 강세장 속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고, AI 성장은 실제 수요에 기반한 것으로 거품 논쟁 자체가 AI의 장기적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거라는 겁니다.
챗GPT가 등장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AI 거품론 속에서도 AI는 빠르게 우리들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는데요.
시장의 관심은 우리 시각 내일 아침에 이뤄질 AI 대장주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AI 거품 여부를 가늠할 또 다른 이정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요?
이어서 미국 워싱턴 DC로 가봅니다.
미국 정가의 뜨거운 감자죠.
성범죄자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원이 압도적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한 데 이어 상원도 만장일치로 법안을 통과시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법안에는 미국 법무부가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기밀 기록 등을 강제로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사기극"이라며 문건 공개를 막아왔는데, 공화당 이탈표가 예상되자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겁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장악력에 그만큼 균열이 생겼단 분석도 나오는데,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인사들을 공격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가 엡스타인과 어울렸는지 아시나요? 빌 클린턴, 하버드 총장을 했던 래리 서머스입니다. 그들은 거의 매일, 주말마다 함께 있었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공화당 내부의 반발과 역풍은 공화당이 '트럼프 이후'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방증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엡스타인 문건 공개, 미국 정·재계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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