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첫 원정 승리 선물했던 아드보카트, '15만 퀴라소'의 기적 연출→ 월드컵 본선 최고령 감독 등극

김태석 기자 2025. 11. 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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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카리브해의 섬나라 퀴라소 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역사에 진귀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퀴라소는 19일 오전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2차 예선 B그룹 최종 라운드 자메이카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사 첫 원정 승리를 이끈 바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퀴라소의 본선행으로 월드컵 역사에 두 가지 기록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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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북중미카리브해의 섬나라 퀴라소 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역사에 진귀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퀴라소는 19일 오전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2차 예선 B그룹 최종 라운드 자메이카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결과 퀴라소는 6경기에서 3승 3무, 승점 12점을 기록해 승점 11점의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예선을 마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자메이카전에서 아내의 건강 문제로 급히 네덜란드로 돌아가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그러나 TV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하프타임에 파우터 얀센 퀴라소 대표팀 매니저를 통해 전술 지시를 전달하는 등 먼 거리에서나마 본선행에 기여했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사 첫 원정 승리를 이끈 바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퀴라소의 본선행으로 월드컵 역사에 두 가지 기록을 추가했다.

첫 번째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대로, 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나라의 본선 진출이다. 인구 약 15만 명 규모의 퀴라소는 2018 러시아 대회 본선에 올랐던 아이슬란드(약 33만 명)의 기록을 경신했다.

두 번째는 월드컵 본선 역대 최고령 감독이라는 개인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감독이 세운 71세 317일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78세로, 기존 기록을 6~7년 가까이 뛰어넘는 '초고령 본선 감독'이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사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세 차례 지휘한 네덜란드 감독은 아드보카트가 역대 두 번째다. 그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맡았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퀴라소를 이끌게 됐다.

그보다 앞서 월드컵 본선에 세 차례 오른 지도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유일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 FIFA 월드컵 때 네덜란드를 맡았으며,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끌었다. 그리고 2006 FIFA 독일 월드컵 때 호주를 이끌고 본선을 누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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