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도·태평양 최고 ‘함정 MRO허브’ 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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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해군이 함대 현대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경남이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허브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화오션에서 정비를 받았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이달 5일 다시 경남을 찾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월리 쉬라호'을 시작으로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중 최초이자 최다로 미 해군 함정 MRO 실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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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해군이 함대 현대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경남이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허브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의 MRO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역 중소 정비업체들과 이곳에서 12월 중순까지 ‘월리 쉬라호’의 점검과 수리, 내부 리모델링 등을 진행한다./전강용 기자/
이러한 배경엔 지난 5월 한화오션·HSG성동조선·SK오션플랜트 등 경남·부산 지역 조선·정비·설비 전문업체 15개사가 ‘함정 정비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함정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선제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빠른 납기와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해군함정 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월리 쉬라호’을 시작으로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중 최초이자 최다로 미 해군 함정 MRO 실적을 확보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초기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이 파악하지 못한 결함을 선제적으로 발견해 역설계와 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신뢰를 얻어 추가 계약까지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조선업체들이 함정 MRO협력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콘함 정비 당시엔 한화오션이 거제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마산가포신항 사업이 지역 협력 모델로 추진되면서, 일대에 ‘함정 MRO 클러스터’가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가포신항은 수심 등 부두 여건이 MRO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 해군이 함대 현대화에 나서며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군 함정 MRO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578억달러에서 2029년 636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외에도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리치먼드’, 캐나다 해군 초계함 ‘HMCS 맥스 버네이스’의 MRO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빠른 납기와 검증된 정비 솔루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앨런 셰퍼드’ 정비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도 미국 군함 MRO 전문기업 비거마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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