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마약 전쟁, ‘이중 국경 차단’ 작전 첫 동행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마약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길목, 공항과 항구를 틀어막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해외 단속팀과 함께 펼치는 공조 수사도 늘었습니다.
그 현장을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말레이시아 관세청이 합동 단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항공 화물.
수색 대상을 좁힐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다른 국가에서 몇몇 정보들을 수집했어요.) 무작위로요? 선별하는 기준이 필요할 텐데 기준이 뭔가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화물은 하루 평균 30만 개.
적발 이력 등을 토대로 의심 화물을 100여 개로 좁혔습니다.
작전 10분 만에 동남아발 의심 화물이 포착됩니다.
["(원래 뭐로 신고돼서 들어온 화물이에요?) 저희 적재 화물 목록상에는 폼 매트."]
가득한 방석을 걷어내니, 분홍색 알약.
["아아~ (대박이다.)"]
신종 마약, '야바'입니다.
작전명 '엠케이 드래곤 투'.
말레이시아와 한국 관세청이 직원을 교차 파견해 합동 단속합니다.
말레이시아를 떠날 때 한 번, 한국에 도착할 때 또 한 번, 이중으로 국경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마약 의심 정황이 확인된 커피 봉지들입니다.
실제론 뭐가 들었는지 한번 함께 열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필로폰이었습니다.
30분 만에 마약 두 건, 합동 단속의 성과입니다.
[조주성/인천공항본부세관 정보분석팀장 : "현지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발송 현황이라든지 그런 정보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거죠."]
컨테이너를 빙빙 도는 이동형 엑스레이.
바닷길도 함께 단속합니다.
["(컨테이너 이동을) 추적해 본 결과 마약이 유통되는 경로여서…"]
[김수진/부산본부세관 주무관 : "최근에는 빈 컨테이너에 마약을 투척해서 들어오는 게 많아지는 추세이긴 합니다."]
지난달까지 적발된 마약은 2,912kg, 연간 최대치를 이미 넘었습니다.
올해 관세청은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3개국과 합동 단속을 펼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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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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