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정부 회동 후 엔화 달러당 156엔 붕괴…10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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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9일 달러당 156엔대까지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일본 내각 관료들이 만난 자리에서 '환율 관련 얘기는 없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화 매도세가 가속화한 영향이다.
이날 저녁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와 일본 내각 관료들의 회담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경계감이 후퇴하자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지며 엔화 가치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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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엔화 가치가 19일 달러당 156엔대까지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일본 내각 관료들이 만난 자리에서 '환율 관련 얘기는 없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화 매도세가 가속화한 영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6엔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 역시 유로당 180엔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전날 세운 1999년 유로화 탄생 이래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저녁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와 일본 내각 관료들의 회담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경계감이 후퇴하자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지며 엔화 가치가 추락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저녁 도쿄 시내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조나이 미노루 경제재정상을 만났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면담에 이은 3자 회담이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담 이후 기자단에게 “경제 정책 운영에 있어 정부와 일본은행이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이라면서 “환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다카이치 내각이 대규모 확장 재정 정책을 밀어 부치면서 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다카이치 내각은 오는 21일 각의에서 20조엔(약 188조원)이 넘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전에 알려졌던 17조엔(약 160조원)보다 더 늘어난 수준이다.
교도통신은 "경제 대책 규모는 당초 17조엔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목표에 따라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경제 대책에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 예산안과 감세 정책 등이 포함된다.
추경 예산안 규모는 2024회계연도의 13조9000억엔(약 131조원)을 웃도는 17조엔 수준으로 조율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경제 정책에 필요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국가·지방의 장기 국채 잔액은 1330조엔(약 1경2542조원)으로 선진국 가운데 단연 많다"며 "한없이 재정을 지출하면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경제 대국인 일본이 당장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금리가 17년 반 만에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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