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엄마와 영상통화?…고인 되살린 'AI 앱' 논란
[앵커]
세상을 떠난 엄마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미국의 한 AI 스타트업이 고인을 아바타로 되살리는 구독 서비스를 내놓은 겁니다. 위로가 될 거란 기대도 있지만, 끔찍하고 비윤리적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원더랜드' : 너 어디야. 너 왜 아직도 안 와. {못 가잖아.}]
식물인간이 된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드라마 '블랙 미러' : 그는 죽었어! {그냥 소프트웨어야. 그를 흉내 내는 거지.}]
사고로 잃은 연인이 되살아나는 이야기.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됐습니다.
[AI 스타트업 '투웨이' : 뱃속 아이가 계속 발로 차요. {아이가 듣고 있는 거란다. 손을 대 보렴.}]
임신부는 세상을 떠난 '엄마'와 대화를 하고, 태어난 아이도 '할머니'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합니다.
AI 스타트업이 만들어낸 아바타입니다.
기존에 촬영해 둔 3분 분량의 영상이면 떠나보낸 소중한 사람을 아바타로 재현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4천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공개 직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상실감을 이용한 서비스라는 비난과 함께 '구독을 취소하면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발상입니다.]
짧은 영상만으로 실제 인물이 지녔던 인격과 성향을 재현한다는 것 자체가 기술적 과장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사망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상업 서비스에 쓰는 데 따른 법적 공백과 함께 범죄 악용 위험도 나옵니다.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당 업체 측은 이용자가 서버가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2wai·유튜브 'ACEMAKER' 'fjmancilla91'·틱톡 'altasoyster']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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