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국 경기도·(5)] 케이바이오텍

강기정 2025. 11. 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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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소재 탄소 발자국 줄인다

커피 찌꺼기·폐플라스틱 의류 원단
플라즈마 공정 활용해 폐자원 배합
흡한속건… 기능성 최고 수준 확보

케이바이오텍이 개발한 기능성 의류. /케이바이오텍 제공

탄소 중립 시대로의 전환은 산업 전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의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의류·패션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만큼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작지 않다. 섬유 제조 과정에서도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내는데, 기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에 소재한 케이바이오텍이 친환경 의류를 개발하게 된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다. 탄소 배출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의류 업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 속, 친환경 섬유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주효했다.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곧 기회라고 생각했다.

경기도의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 사업을 토대로 케이바이오텍은 재활용한 커피 찌꺼기,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의류용 원단을 만들었다. 플라즈마 공정을 활용해 커피 찌꺼기와 폐플라스틱 소재를 배합했다. 의류용 원단으로서의 기능도 뛰어난 게 특징이다. 원재료인 커피찌꺼기의 특성상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는데, 이런 ‘흡한속건’ 속성을 최대한 살렸다. 또 폐플라스틱·PCM 등이 가진 차가운 성질을 잘 살려 냉감 성능을 Qmax 0.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내세탁성 4급 이상, 소취율 90% 이상, 견뢰도 5등급 등 기능성 의류로서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는 게 케이바이오텍 설명이다.

친환경 섬유 소재 국산화율을 높였다는 것 이상으로,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소재를 개발했다는 의미가 크다는 얘기다. 해당 소재 개발 성과와 관련, 특허도 낸 상태다. 케이바이오텍 측은 이 기능성 친환경 의류를 활발히 양산해, 상대적으로 수입 비중이 컸던 국내 친환경 의류 시장에서 해당 소재로의 대체율을 높여나가는 게 목표다. 케이바이오텍 측은 “기술적으로는 여느 세계 국가들의 기술에 뒤지지 않는다. 생산 라인을 늘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국내 친환경 의류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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