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 돼지야" 트럼프, 엡스타인 질문한 기자에게 막말
이다온 기자 2025. 11. 19. 19: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을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캐서린 루시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엡스타인 문서에 불리한 내용이 없다면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조용히 해 조용히, 돼지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 백악관 기자단은 두려움이나 편향 없이 질문을 던지며 중요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태도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ABC 뉴스의 메리 브루스 기자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향해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관련 질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는 가짜 뉴스다. 업계 최악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브루스 기자가 엡스타인 문제를 묻자 "문제가 되는 건 질문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라며 "당신은 끔찍한 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기 행정부 시절 CNN의 에이프릴 라이언 기자를 '패배자(loser)'라고 부르거나, ABC 뉴스의 세실리아 베가 기자에게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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