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나이차 많은 이들과 일… 다양성·포용성 있어야 생존”

유진주 2025. 11. 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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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단 CEO아카데미 명사특강’ 김경일 아주대 교수

“IQ 높아야 출세 옛 말” CQ 강조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2025.11.19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천해야 혁신과 생존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40회 명사특강 연사로 나온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IQ(지능지수)나 EQ(감성지수)가 높은 이들이 성공·출세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CQ(문화지능)가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며 “나와 다른 사람과 일할 수 있는 능력, 즉 다양성과 포용성은 미래 모든 기업의 역량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점차 늘고 있는 한국인의 ‘기대수명’을 근거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에 태어난 0세 아이의 수명을 뜻하는 개념이다. 인지심리학 계산 방법에 따라 1960년생 상위 10%의 기대수명은 130세 이상이며 중위값은 118세 이상이다. 1990년생의 경우 기본적으로 140세 이상을 넘길 것이라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것과 대비해 출생아 수는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래엔 노동력이 점차 부족해지고, 그 빈 자리를 중장년이 채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판교 등 기업에서는 젊은 CEO가 65세 이상 직원을 지원부장실장 등으로 뽑고 있다”며 “미래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들과 일하게 될 것이고, 이미 국내 대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나이가 어린 사람과 같은 직급으로 일하는 게 가능한 사람, 젠더나 문화가 다른 사람과 일하는 게 가능한 사람을 선별하기 시작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은 큰 역량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다양성·포용성을 발휘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정의를 재생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다양한 사람을 포용적으로 만나 전문용어·약어나 사전적 정의가 아닌 보편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행위를 반복하다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내 분야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로 바꿔야 한다. 그때 지구를 바꾸는 아이디어, 기업의 명운을 바꾸는 묘안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그들과 함께 다양성·포용성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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